전국적으로 3천695가구에 4천935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기록적인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아직 상황이 끝난 게 아니라며 29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2㎜의 강수가 집계되는 등 지역별로 비가 그친 곳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 강원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해제했다.
하지만 29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20~60㎜의 비가 예보된 만큼 아직 마음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고 기상청은 지적했다.
특히 29일 새벽부터 시간당 많게는 60㎜의 폭우가 올 수도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해 쏟아졌던 비가 해소되는 중이지만 아직 상황이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100㎜ 미만의 비라도 짧은 시간 동안 쏟아지면 다시 상황이 심각해 질 수 있어 기상예보를 주의하며 날씨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