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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민수 수경 영결식' 이강덕 경기경찰청장 등 500명 참석

대전현충원 안장 옥조근정훈장 추서

 

"용기와 희생정신 기억하겠습니다"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고(故) 조민수(21) 수경의 영결식이 지난 3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 연경장에서 기동단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과 동료 전의경, 유가족,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김진표·남경필·박보환·정미경·백원우·이찬열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옥조근정훈장 및 명예경찰관 위촉패 헌정, 조사, 고별사 등을 마치고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면서 영결식장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슬픔으로 가득찼다.

이 청장은 추도사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어려운 이웃과 동료를 돌보고 가슴가득 무한한 용기와 의협심을 품었던 이 땅의 자랑스러운 한 청년 영웅을 떠나보내야만 해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사에 나선 곽경호(48) 기동단장은 “제대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으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한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거센 물살에 몸을 던진 그대의 모습에 눈물을 감출 수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모든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시신은 추모객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화장을 위해 수원 연화장으로 옮겨졌다. 한 줌의 재로 변한 조 수경은 대전 국립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행정안전부는 조 수경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를 명예경찰관(순경)으로 위촉했다.

경찰은 조 수경의 흉상을 만들어 경찰정신의 상징으로 삼기로 했다.

한편 고 조민수 수경은 지난 27일 오후 9시40분쯤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 정문 앞에서 시설경비를 서다 ‘신천 범람이 우려되니 철수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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