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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데이터 ‘불통’ 고객들 ‘분통’

LG “트래픽 폭증 탓 원인 조사 70%는 복구”
“공지없어” 불만 폭발… “보상대책 수립할 것”

2일 오전 8시쯤부터 LG유플러스(U+)의 전국 무선인터넷 망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이용고객들이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지만 아직도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8시부터 평소보다 5배가 많은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이 몰려 데이터 서비스에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음성과 단문문자 서비스를 제외한 무선데이터, MMS(멀티메시지), 영상통화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2시부터 일부 망이 복구되면서 현재 약 70% 데이터 연결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서비스 장애의 정화한 원인은 파악중이며, 현재까지는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서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게 된 점이 있어 이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한 이용자는 “아침부터 불통이어서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LG유플러스는 이런 사실을 전혀 공지하지 않아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서비스가 먹통이라고 하면서 서비스 센터와 연락도 안 되고, 공지나 뉴스 보도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게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데이터 통화 장애가 3시간을 넘기면서 LG유플러스가 사용자에게 피해보상을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약관 26조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간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하면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분들을 위해 회사에서는 약관에 근거해 여러가지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종량제를 적용하는 음성이나 문자 서비스와 달리 데이터는 정액제(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 및 보상 규모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어렵다”며 보상 방안을 만드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사용자는 210만명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서는 손해배상을 촉구하자는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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