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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납치살해 공범 검거

<속보>수원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암매장한 2인조 강도단 중 달아난 공범 양모(40) 씨가 공개수배 이틀 만에(22일자 23면 보도)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18일 오산의 렌터카 업체에서 검거된 이모(35) 씨와 함께 부녀자를 납치하고 금품강취,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0시10분쯤 수원시 권선동 권선성당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A(49·여) 씨를 납치해 435만원을 빼앗은 뒤 오후 1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현암동 국도변에서 A 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양 씨가 렌트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양 씨에 대해 공개수배한 뒤 이동 경로를 쫓아 21일 오후 11시30분쯤 경남 남해의 한 숙박업소에서 양 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과 12일에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여성을 납치한 뒤 24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대구와 경북 칠곡 등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유사범행이 6건인 것으로 추정하고 이중 4건의 범행사실은 확인했으며, 이 범행 중에도 같은 수법으로 부녀자를 살해하거나 암매장한 사실이 있는 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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