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3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 공릉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물에 떠있는 것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남성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최근 폭우 때 실종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함께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6시32분쯤에는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제1중부고속도로 상행선 다리 밑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70)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산책하는데 다리 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다가가 보니 사람이 웅크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고, 몸에서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주변에 혈흔이 떨어져 있고 약 1m가량 끌린 흔적이 있어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23일 오후 2시59분쯤에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70대 남성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