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금)

  • 맑음동두천 23.6℃
  • 흐림강릉 24.1℃
  • 맑음서울 25.6℃
  • 맑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2℃
  • 흐림울산 24.5℃
  • 맑음광주 25.7℃
  • 구름많음부산 27.2℃
  • 맑음고창 26.5℃
  • 구름조금제주 28.3℃
  • 맑음강화 25.0℃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4.7℃
  • 맑음강진군 27.8℃
  • 흐림경주시 26.9℃
  • 구름조금거제 27.2℃
기상청 제공

‘新 블루칩’ 말산업 떠오른다

농림부 “5년마다 정책기반 마련해야 한다…
북부청 “접경지역 활용 두수 확장 집중계획

<br>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레저문화 선도할것”

경기도북부청이 말(馬) 산업 육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북부청은 24일 파주시 유일레저에서 전문가를 초청, 관련 심포지엄을 열고 말 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했다.

말 산업 육성법은 9월10일자로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말 산업은 축종 전환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드는 활력 산업”이라고 말했다.

말은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활용 분야가 대단히 폭넓다는 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말 사육ㆍ식용, 풀 사료 재배 등은 물론 말 기름과 태반을 활용해 화장품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승마인구 증가와 함께 말 기구 제조산업의 활력도 기대된다.

이천일 과장은 “육성법이 시행되면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말 산업 특구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 산업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레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북부청은 말 산업을 육성해 경기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북부청 이종갑 축수산산림과장은 “경기도는 내륙에서 가장 많은 말을 사육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 2천200만명이라는 풍부한 시장이 있어 산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국에서 사육 중인 말 수는 2만8천718마리로, 제주가 2만1천108마리로 가장 많고 경기 3천495마리, 부산 1천44마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종갑 과장은 “특히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활용해 사육두수와 승마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방목장과 초지를 확보하고 위탁 사육을 권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무장지대(DMZ), 태풍전망대 주변 생태습지, 임진강, 한탄강 등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된 민통선과 접경지역을 말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다”며 말 산업과 안보 관광의 연계 방안도 제시했다.

또 한국마사회 문윤영 말 사업기획팀장, 레이크밸리 승마클럽 이상학 대표, 제주동물테마파크 정재명 전 대표가 참석해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방안, 승마장 운영과 전망 등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토론했다.

심포지엄에는 경기지역 축산농가, 농ㆍ축협 직원, 관련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말 산업 육성법은 한나라당 조진래(의령ㆍ함안ㆍ합천)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 3월9일 국회에서 의결됐으며 말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정부·파주=

박광수·박상돈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