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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지금, 그리워진다

지금 그리운 사람

사람의 그늘에서도

늘 푸르게 서 웃는 함박꽃

새삼 사람이 그립다



촘촘히 삶을 바느질하는 사람의 마을

재봉틀로 바삐 지나간 시간의 흔적 속

오래 머무름 없이 그리운 사람이 있다



세상 모통이 이마 맞대다 보면

부드러우며 단호하게 바쁘게 여유로운

문득, 반듯하게 단정한 사람 냄새 젖어온다



꽉 찬 여유, 동양화의 여백으로 그냥

그 자리에 허허로운 듯 진솔한 그런 사람



 

시인 소개:1959년 경북 안동 출생. 안동대 경영학과, 동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졸업. 1999년 시집 <기억 속에 숨 쉬는 풍광 그리고 그리움>으로 작품 활동 시작. 욜목문학상, 경기문학인상, 한민족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경기시인협회, 과천문인협회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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