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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현장] 수원소방서 남부의용소방대

산불캠페인 길터주기 대민지원 교통통제 등 봉사 활동
비상사태 시 긴급구조지원 …소방관 보조역할 ‘톡톡’
한 달에 3번 이상 긴급출동 지원… 장마땐 수해복구 앞장

 

몸소 나눔을 실천하는 수원소방서 남부의용소방대(본대). 소방서가 생기기 이전부터 자발적 봉사모임으로 구성돼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소방업무의 보조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 남부의용소방대원들의 소중한 땀방울은 나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 54명의 대원들이 활동하는 수원 남부의용소방대원들의 나눔실천 활동을 들여다보고 의미를 되세겨본다.

▲수원 남부의용소방대원들의 나눔 실천

그들은 산불캠페인과 길터주기, 대민지원, 교통통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상사태 발생 시 긴급구조지원에도 발벗고 나서면서 소방관들의 지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개월에 3번 이상 긴급출동을 지원하고 수시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들은 이번 장마로 피해를 입은 도내 수해복구현장에서도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 10일과 지난달 30일에는 광주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가 흙더미 제거작업, 공원 복구작업, 주택가 피해 복구작업 등을 지원했다.

그들이 올해 활동한 업적만 해도 종합소방훈련 지원, 수해복구, 소방체험, 명절순찰, 광교산 실종자 수색, 방재연구소 체험, 문화재 야간순찰, 길터주기 등 수십여차례다.

또 안면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때에도, 충남 공주 태풍이로 인한 수해 현장에서도 물심양면 활동을 펼쳐왔다.

 

▲의용소방 활동의 중요성

의용소방 활동은 소방의 보조역할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지원활동을 나간다 치더라도 사고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평소 예방활동에 주력한다.

산불 예방 캠페인, 길터주기 캠페인, 대민지원 등등….

수원 남부의용소방대 이상진 서무반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은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특히 구도심권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충분히 진화가 가능함에도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못할 때 아쉬운 마음과 아픈 마음이 크다”며 “대원들이 예방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에게 일일이 홍보를 하는 것이 실전에서 반영돼 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방관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며 가끔 활동하는 우리도 자극이 돼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의용소방대에 대한 지원은 미비한 상황이다.

그 누구보다 좋은 일을 하는 그들이 대민지원이나 활동을 나갔을 때 자비를 들여 식사를 해결하거나 활동비를 쓰는 일도 잦다.

소방서의 예산 역시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의용소방대의 예산을 모두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방방재청과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수원 남부의용소방대 신현규 대장은 “수원 같은 경우 최근 2개의 소방서가 통합되면서 중부·남부로 나뉘어진 의용소방대와의 체계가 탄탄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업무가 중복되고 과중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의용소방대 차원의 적극성과 소방 차원의 지원이 결합된다면 이 같은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눔의 실천이란?

신현규 대장은 “대원들 모두가 자원해서 의용소방대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그 누구도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그들은 각계각층에서 사회전반에 몸을 담고 있음에도 시간을 쪼개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장은 “매번 활동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의 손길이 뻗쳐져도 아쉽거나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이 때문에 우리 소방대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서무반장은 “10여년째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나눔의 실천이라는 단어는 더욱 의미 있게 여겨지고 있다”며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의용소방대원들의 깊은 마음과 실천 자세다”고 자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의용소방대의 활동 영역이 앞으로 더욱 넓어지고 깊이 있도록 하기 위해 대장님과 대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고 특히 우리 의용소방대의 적극적인 활동이 소방 업무에 큰 도움이 되도록 물심양면 활동할 것”이라며 “의용소방 뿐만 아니라 나눔의 실천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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