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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說 끓는 인터넷 ‘괴담 주의보’

경기청 “불안감 조성 피해자 발생 우려” 당부
SNS 확산에 유언비어 ‘일파만파’ 장난삼아 퍼뜨려 경찰 ‘진땀’

최근 부천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이 온라인상 유포되는 등 소셜네트워크(SNS·페이스북 등)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괴소문 확산도 잇따라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누리꾼이 ‘부천 소풍터미널 인근에서 여고생이 살해됐다’는 허위사실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했고, 이 내용은 각종 포털사이트, SNS, 페이스북, 메신져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다.

특히 이 유언비어는 ‘경찰과 지자체의 공식적인 발표나 대응이 없어 불안하다’는 유사 글이 잇따르면서 불안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진상 파악에 나서 14세 여학생이 최초로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 정정·사과글을 올린 뒤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 같이 사실무근의 유언비어나 괴소문이 일부 누리꾼들의 장난으로부터 시작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밤 8시25분 성남에서 발생한 절도범 검거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쏴 차량 절도범을 검거했지만 SNS 등에는 ‘영화 같은 총격전’, ‘총기난사’ 등의 유언비어가 퍼졌다.

지난달에는 한 포털사이트에 ‘청주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여고생 2명을 강간했다’는 괴소문, 지난 6월에는 군산에서 ‘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임신을 했다’는 허위사실이 퍼졌지만 누리꾼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40대로 보이는 남성의 변사체가 하천에서 발견된 사실이 과대포장 돼 ‘탈옥범 출현해 토막살인’, ‘여학생 납치 살인사건’ 등의 괴소문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기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괴소문에 예의주시하며 매번 진상을 파악하고 있지만 대부분 누리꾼의 장난으로 인한 유언비어가 많아 진땀을 빼고 있다.

한 사이버수사대 경찰은 “부서가 하는 일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는 각종 사기와 유언비어이지만 어린 학생들이 호기심에 괴소문을 퍼뜨리는 경우가 많아 진이 빠질 때가 많다”며 “사소한 장난으로 인해 불안감이 조성되고 이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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