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5.2℃
  • 서울 23.9℃
  • 대전 26.2℃
  • 대구 28.1℃
  • 울산 27.2℃
  • 흐림광주 27.9℃
  • 부산 26.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33.6℃
  • 흐림강화 24.1℃
  • 흐림보은 25.9℃
  • 흐림금산 28.8℃
  • 흐림강진군 28.6℃
  • 흐림경주시 28.1℃
  • 흐림거제 26.9℃
기상청 제공

경기청 ‘실종수사팀’ 實效

팀 확대 개편이후 가출·실종 99.9% 처리
도내 112신고센터 등 공조 사건해결 큰몫

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지방청과 도내 경찰서 내 실종수사팀을 확대·개편한 이후 살인 등 각종 주요사건 해결과 자살기도자 발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실종수사와 공조수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종수사병력을 120명에서 168명으로 확대·개편한 이후 8월말까지 접수된 가출·실종사건 1만5천812건 가운데 1만5천798건(99.9%)을 처리했다.

유형별로는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소재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사례가 70%(1만1천13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피해자가 자진 귀가한 사례는 1천843건(11.7%)이다.

특히 경기경찰은 실종수사팀 확대·개편과 동시에 지방청 내 실종수사팀 외근형사와 도내 지역별 경찰서 강력형사, 112신고센터, 야간현장대응반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살인사건과 자살의심 사건해결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10일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42·여)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기경찰청 실종수사팀은 강력사건으로 추정하고 수원서부경찰서 강력형사팀과 공조수사를 개시, 내연관계에 있던 민모(48) 씨를 같은달 24일 검거, 민 씨가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충북 진천 부모 묘소 인근에 유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월 17일에는 오산에 거주하는 김모(54·여)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지 4일 만에 김 씨를 토막살해·유기한 박모(56) 씨를 검거했다. 또 경기경찰 실종수사팀은 자살을 시도하려던 대상자를 발견해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경기경찰은 지난 7월 14일 오후 5시40분쯤 성남시 수정구에 거주하는 김모(42) 씨가 부부싸움 뒤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가출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성남수정경찰과 공조, 경찰을 총동원해 수색한 끝에 2시간여만에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한 턴천 뚝방길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하려던 김 씨를 발견, 구조했다.

경기경찰은 실종수사를 강화한 이후 살인 사건 5건, 자살의심 사건 93건을 해결했다.

경찰은 실종자 가족을 위해 문자알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 치안서비스도 구현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송병선 폭력계장은 “실종수사를 강화함으로써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해져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뒤늦은 발견으로 안타까운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