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2개월 째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황모(52) 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자신의 부모 아파트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A(51) 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이후 황 씨는 범행 현장에서 약 7km 떨어진 권선구 호매실동 칠보산 중턱에 차량을 세워둔 채 같은달 8일 오전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A 씨가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