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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종국 가평축산농협 조합장 "한우 제값받기 나서야"

매주 금요일은 한우 먹는 날 행사 개최
대국민 홍보 강화 소비촉진 동참 유도
축산 경쟁력 확보·전염병 예방법 앞장

 

■ 가평축산농협 한우 사랑

“가평축산농협은 축협조합원이 키운 소를 제값을 받고 팔고 소비자에게는 맛있고 육질이 좋은 한우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 원칙은 변하지 않고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침체된 축산 농가를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는 가평축산농협의 나종국 조합장의 일성이다. 가평 축산농협은 가평 축산농가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한미FTA 협상과 관련, 경쟁력 확보 교육, 전염병 예방법, 한우 홍보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평 축산농가를 위한 가평축산농협의 역할과 나 조합장의 인터뷰를 통해 가평 한우의 자랑과 지역발전을 위한 연계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 ‘한우 제값받기’ 축산농가 살리는 첫걸음”

나종국 가평축산농협 조합장은 “축협조합원이 정성을 다해 키운 한우를 제값받고 팔아주고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한우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물 산지유통 기능을 강화하고 생축장사업신설 등을 통해 조합원과 조합의 상생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축산업발전은 물론,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기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조합장은 “한우농가는 활용·홍보해 판매기반을 확충하고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며 “가평축협 한우명가 본점(☎031-581-1592)은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남이섬과 국제재즈페스티벌 오토캠핑장으로 유명한 자라섬사이에 위치해 오는 10월1~3일 제8회 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에 관광객과 행락객의 입맛을 돋우게 하기위해 전직원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명가는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한우전문식당, 판매장, 가공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넓은 주차시설을 구비돼 있다.

또한 가평신역사가 인접해 있어 앞으로 외부관광객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우명가는 가평축산농협에서 직접관리·운영하고 있으며 푸른연인한우는 물과 공기가 맑아 한우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가평에서 자란 소들로 다른 한우에 비해 연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나 조합장은 “가평축산농협은 앞으로 지역축제및 관광명소와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계속적으로 추진해 가평축협 한우명가를 널리 알려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물 산지유통 기능 강화 조합원 권익보호·소득증대”

‘에코피아 가평사랑, 푸른연인 한우사랑’ 가평축산농협이 가평관내 축산농가의 축산경영기술 개발과 축산경영환경 개선, 우리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모색,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농가는 금전적인 피해뿐만이 아닌 측정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지난 상반기동안 민·관·군의 협력과 노력으로 구제역은 한발 물러섰지만 축산농가는 아직도 정상화를 찾지 못했다.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축산물의 소비가 줄어들고 이로인해 소 값은 폭락했으며 미국 및 유럽국가와의 FTA체결로 국내 축산농가의 입지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쇠고기 생산이력제 출생 등 신고기한이 변경되고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소독기 설치가 의무화 되는 등 축산경영에 많은 제한이 생겨 축산농가의 양축조건은 더욱 까다로워 지고있다.

이에 가평축산농협은 임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8월 12일 설악면 한우축산계 회원을 대상으로 한미FTA협상과 축산물 완전개방에 앞서 한우사육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산물 품질평가원에 교육을 의뢰, 실시했다.

이날 축산물 품질평가원의 이선호 팀장과 정회용 과장이 강사로 초빙돼 가평군 설악면 한우축산계 회원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설악면 한우축산계 회원들이 수십년간 한우를 양축하며 나름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지만 급변하는 축산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선진기술과 현재의 축산물품질평가 기준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많은 축산농가들은 교육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며 추후에도 이러한 교육이 많아지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그동안 연일 언론매체에서 구제역에 관한 뉴스를 다루며 일반 소비자들의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소값이 폭락했다.

실상 가축전염병중 인수공통전염병(사람과 가축이 함께 전염되는 가축질병)이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하지만 일반적인 선입견 때문에 우리한우에 대한 소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가평축산농협은 군 한우연합회와 함께 한우의 이미지개선과 홍보를 위해 나섰다.

일반 소비자에게 다시한번 우리 한우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한우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지난 8월19일 ‘매주 금요일은 한우 먹는날 행사’를 개최, 금요일마다 진행해 오고 있다.

군 한우연합회가 추죄하고 가평축산농협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전국한우협회에서 시작된 행사로서 범국가적으로 위축된 한우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을 한우먹는날’로 지정, 대 국민들에게 홍보함으로서 한우소비촉진에 동참토록 유도하는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날 한우먹는날 행사에는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과 농민단체, 기관장 등이 참석해 ‘매주 금요일 한우먹는날’ 선포식을 실시했으며 군 신역사에서 약 40kg가량의 한우 불고기를 준비해 가평을 방문한 관광객들에 시식을 권했으며 맛을 본 관광객들은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는 처음먹어본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 우리 한우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갖게 했다.

시식회에 참석한 많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2시간만에 준비된 고기가 모두 소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전국의 축산농가는 사상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가평축산농협 관계자는 “간혹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국제정세는 식량자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냐가 그나라의 위상을 좌우한다”며 “중국과 미국의 예만 들어봐도 두나라에서 곡물가격을 소폭으로 인상, 혹은 인하하면 전세계의 곡물 시장이 휘청대는 상황을볼때 축산물 또한 식량자원”이라며 식량자원을 키우기 위해서는 축산농사의 안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려운 축산경영 환경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수입이 줄고 축산농사가 준다면 종국에는 우리나라의 식량자원을 해외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니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국내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축산물을 애용해야 할 것이며 전국 축산농가가 축산경에 매진해 고품질, 고소득의 축산물을 생산해내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우리축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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