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석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기점으로 격월로 인상돼 지난 3월 연 3.0%로 올라선 뒤 지난 6월 연 3.25%로 인상됐다.
동결 배경으로는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외적 요인’과 수출 신장세가 꺾이는 등 ‘내적 요인’이 겹쳐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한은 존립목적에 ‘금융안정’이 더해지면서 금융당국이 우회적으로 금리 인상을 통한 한은의 가계부채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동결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