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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전당포’ 불황타고 특수

서민들 ‘급전 공급처’로 온-오프라인 운영 활기

 

“당장 돈이 필요한데 은행 문턱은 높고 사채를 쓸 수는 없고 해서 급한 대로 전당포를 찾았습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살고 있는 박 모(27)씨는 최근 전당포에 평소 아끼던 명품시계을 맡기고 100만 원을 빌렸다. 박 씨는 담보 없이는 돈을 빌려 줄 수 없다는 은행의 높은 문턱에 애지중지 하던 시계를 들고 전당포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전당포가 인터넷 전당포나 명품 전문 전당포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계속된 불황과 고물가 등으로 당장 목돈이 필요한 서민들의 ‘급전 공급처’로서 전당포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전당포의 경우 일반 금융권과는 달리 신용등급에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최근들어 직장인, 학생,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13일 현재 도내에서 영업중인 전당포는 100여곳. 여기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출 상담과 절차를 진행하는 인터넷 전당포도 수백여곳에 이른다.

전당포는 과거 학생증과 시계, 컴퓨터 등이 주로 거래 대상이었다면 요즘은 명품백이나 시계 등으로 거래 물품이 바뀌었다. 또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금도 전당포에서는 여전히 인기품목이다.

수원시 인계동에서 30년째 전당포를 운영 중인 최 모(67)씨는 “불과 1~2년전까지만 해도 하루 1~2명도 찾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많게는 하루 10여명이 전당포에 방문 한다”며 “명품이나 금을 주로 맡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전당포 때문인지 학생과 직장인들의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전당포는 홈페이지를 통해 담보물을 받고 금액을 빌려주는 일반대출과 명품을 담보로 받아 일부금액을 대출해준 후 담보물을 판매해 판매 금액을 다시 이용객들에게 돌려주는 위탁 겸 대출 방식 등으로 운영중이다.

인터넷 전당포 관계자는 “인터넷 세대인 젊음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 전당포를 운영 중”이라며 “간편한 담보절차로 인해 최근들어 학생과 직장인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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