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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임시개통 ‘안전 비상’

화성 북양동~자안리 도로서 연쇄 교통사고 발생

추석연휴를 맞아 임시 개통된 도로가 급경사 및 급커브길에 안내표지판이나 교통입간판 등 초보적인 도로안내 유도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아 임시개통 이틀동안 되레 연쇄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교통참사도로’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화성시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중인 지방도 322호선인 6.07km구간의 북양동~자안리간 주석로를 임시 개통했다.

현재 D건설이 시공중인 이 도로는 화성시 남양동에서 북양산업단지를 지나 수원방면의 자안교차로를 잇는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공사를 거의 끝냈으나, 양쪽 진입구간은 아직까지 2차선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미착공한 2차선이 확장공사를 미무리한 4차선으로 이어지는 타타대우자동차 정비사업소(남양공업사) 앞의 경우 급경사 및 급커브 구간임에도 불구, 안내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졸속 임시개통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임시개통 첫 날인 지난 8일 오전 11시쯤 1t화물차량이 2차선도로에서 새로 확포장된 4차선도로에 역주행 진입했다 뒤늦게 이를 알고 서행후진하던 중 반대차선에서 대기하던 앞차량을 추월하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첫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이날 밤과 새벽에도 동일 장소에서 동일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잇따른데 이어, 개통 이틀째인 9일 오후 4시쯤에도 역주행 진입으로 마주오던 차량 2대가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3시간여동안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빚는 등 역주행 진입으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가 4건이나 줄을 이었다.

특히 확·포장된 4차선도로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으나 준공전 임시개통에 따른 전기료 부담문제로 단 한곳도 켜지 않은데다, 2차선과 4차선 접점구간에 안내표지판이나 차량유도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으면서 연쇄 교통사고를 불러 일으켰다.

인근 주민 이모씨(40)는 “벌써 공사만 수년째 끌어오다 임시개통이라고 해놨는데 가로등도 켜지 않아 주민들조차 길 건너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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