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4.7℃
  • 구름많음강릉 28.4℃
  • 흐림서울 26.6℃
  • 대전 28.1℃
  • 구름조금대구 28.5℃
  • 구름조금울산 28.1℃
  • 흐림광주 28.0℃
  • 구름조금부산 27.1℃
  • 구름많음고창 28.1℃
  • 구름조금제주 30.0℃
  • 흐림강화 26.5℃
  • 흐림보은 27.7℃
  • 흐림금산 28.4℃
  • 맑음강진군 28.3℃
  • 구름많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쌀 생산량 10년來 최소

전년比 3만톤 감소한 426만톤 규모
농식품부 내달 수급·가격대책 발표

올해 쌀 생산량이 10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전국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만여t 감소한 426만t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418만t보다 8만t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 10년래 가장 적은 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 집중호우 등으로 쌀 생산량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8월 하순부터 최근까지 기상여건이 좋아져 예상보다 생산량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재배면적이 작년(89만㏊)보다 4만㏊가량 줄었기 때문에 전체 쌀 생산량은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생산량 전망치가 늘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 2001년 쌀생산량은 551만5천t에 이르렀으나 쌀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재배면적을 줄여 2004년 500만t, 2005년 476만8천t,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8천t, 2008년 484만3천t, 2009년 491만6천t 등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재배면적은 점차적으로 줄었어도 쌀농사는 풍년의 연속이어서 쌀은 해마다 남아 돌았다. 하지만 작년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429만5천t에 그쳤다.

이로 인해 작년 수확기 이후 최근까지 쌀가격은 계속 상승해왔으며 올해도 쌀 생산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쌀 수급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내달께가 되면 정부 비축쌀이 88만t으로 줄어드는 데다가 올해 쌀값안정을 위해 2010년산 정부 비축쌀을 대부분 방출했기 때문에 올해 수확기 이후 계속 쌀값이 오를 경우 정부가 대응할 여력이 많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연간 쌀 수요량을 418만t 정도로 예측하면서 올해 쌀 생산량이 426만t에 이르면 수요량보다 8만t 정도 많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내달께 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쌀 생산량과 수요량에 따른 단계별 대책을 준비 중이며 쌀 수급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라 연간 30만t 정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외국산 쌀을 조기에 들여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