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혼용되는 명칭으로 혼란을 겪었던 전통주 막걸리가 ‘마커리(瑪可利)’라는 정식 명칭으로 중국시장 수출을 강화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막걸리 수출협의회(회장 하명희) 회장사인 이동주조㈜와 ‘막걸리 중문(瑪可利) 상표권 업계 공동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주조㈜가 중국 상표국에 등록한 막걸리의 중문명칭 ‘마커리’를 정부, 공공기관, 막걸리 수출협의회 25개 회원사 등이 오는 2019년까지 공동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막걸리는 중국 시장에서 통일된 중문명칭 없이 ‘米酒(미지우)’, ‘瑪格利(마거리)’ 등으로 혼용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수출용 막걸리의 명칭이 통일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말 현재 막걸리 수출액은 3천777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수출액(1천910만 달러)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일본 수출비중이 대부분인 92.3%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3.4%)과 중국(2.3%) 등 제2의 시장개척이 필요했다.
aT는 막걸리 수출협의회와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상해식품박람회에서는 막걸리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중국인들의 막걸리 체험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