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가 27일 ‘소아암 어린이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캠프’를 열고 농어촌 지방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지원금 1억9천만원을 전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160여명을 초대해 사파리 월드 관람, 놀이기구 체험, 가족사진 대회, 통나무집 숙박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소아 때 백혈병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2002년 암을 완전히 극복하고 동서대학교에서 임상병리학을 공부하는 주정호(23)씨가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소아암은 완치율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며 “어린이와 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농어촌 등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이들이 대도시의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데 드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병원 인근에 ‘우체국 한사랑의 집’ 5곳을 설치하고 숙박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