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4.7℃
  • 구름많음강릉 28.4℃
  • 흐림서울 26.6℃
  • 대전 28.1℃
  • 구름조금대구 28.5℃
  • 구름조금울산 28.1℃
  • 흐림광주 28.0℃
  • 구름조금부산 27.1℃
  • 구름많음고창 28.1℃
  • 구름조금제주 30.0℃
  • 흐림강화 26.5℃
  • 흐림보은 27.7℃
  • 흐림금산 28.4℃
  • 맑음강진군 28.3℃
  • 구름많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환율급등에 여행지 바꾸고 유학 미루고…

최근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 탓에 주머니부담을 줄이려는 도내 가을여행객과 유학준비생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기존 행선지였던 동남아 등 해외에서 환율의 영향을 덜 받는 제주도 등의 국내로 선회하거나 유학 시기를 저울질하고 미루는 등의 교체·연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5일 도내 여행업계와 유학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소재 I종합여행사의 경우 올 10월 동남아, 하와이 등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예약 고객의 예약취소도 발생하는 등 급등한 환율이 해외여행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업체 측의 분석이다.

반면 제주도와 설악산, 거제도 등 국내여행은 가을철 해외여행 수요를 그대로 흡수하며 작년 10월보다 두배 이상인 110% 신장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환율 급등 이전) 해외여행 예약 손님을 잡기위해 환율 상승 변동분을 패키지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등 손해를 감수할 계획”이라며 “국내여행은 수요가 늘어난 만큼 상품 구색을 확대해 10~11월 고객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로 유학을 준비하던 도내 학생, 학부모들도 환율 급등에 고심에 빠졌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E유학원은 최근 언제 환전을 해야하는 거냐고 묻는 유학준비생, 학부모의 문의전화가 최근 하루 10여건씩 밀려들고 있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큰 북미지역의 경우 내년 1월이 개강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적정 환전시기를 찾는라 고심 중이다.

특히 환차손에 민감한 대학생이나 어학연수 준비생은 아예 출국 시기를 늦추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유학원 측은 환율 부담이 적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등의 비자를 추천하거나 별도의 환전 시기 상담을 펼치고 있다.

유학원 관계자는 “환율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바람에 다소 혼란이 생긴 것 같다”며 “매분기마다 적정 환전 시기를 분석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다음달까지 지켜보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