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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침체 지속

9월 낙찰가율 76.5%… 3개월 연속 70%대
道 73.8% 2년7개월만에 최저·인천75.9%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8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아파트 경매시장이 침체를 벗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76.5%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79.1%) 80% 이하로 떨어진 이래 3개월 연속 70%대를 기록하게 됐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006년 이후 대체적으로 80% 이상을 유지했으나 유럽발 경제위기가 있던 2008년 10월~2009년 4월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있었던 2010년 5월~1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80%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3.8%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75.9%), 서울(80.2%)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 낙찰가율 73.8%는 지난 2009년 2월(72.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지역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의 증가로 서울은 2개월만에 80%대로 반등했으나 전체적인 하락이 이어진 건 경기·인천 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인천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소재 대다수 중대형 아파트들이 반값에 낙찰되며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전용면적 114㎡)은 감정가 6억8천만원의 52%인 3억5천90만원에 낙찰됐으며 다음날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 어울림2차아파트(전용면적 148㎡)는 감정가 6억 원의 49%인 2억9천4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심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같은 아파트 경매시장의 침체현상이 세달째 지속되자 전문가들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8년에는 금리 인하, 2010년에는 한시적 규제완화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침체를 벗어난 바 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은 물가가 폭등하고 가계부채가 경제위기로까지 대두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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