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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척 보면 압니다’

도농기원 ‘농산물 탄소표시제’ 전국최초 시행
생산·유통 전과정 배출량 표기… 기후변화 대응
적정범위(0.5~1.5kgCO2)에 있는 농산물을 뜻한다.

농산물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추적 평가하고 이를 표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산물 탄소표시제’가 전국 최초로 경기 농산물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농산물 탄소표시제’가 도입된 탄소표시 경기 농산물의 시범유통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농산물 탄소표시제는 생산·유통 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농산물 포장지에 표기하는 제도이다.

도농기원은 이를 위해 지난 5~8월까지 파주·안성·광주·고양·양평 등 5개 지역의 120개 친환경 쌀과 시설상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파악, 지난해 조사한 일반 쌀과 시설상추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쌀 40㎏ 기준으로 친환경 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7㎏으로 일반 쌀 36.2㎏에 비해 48% 17.5㎏ 적게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도 1㎏ 기준 친환경 상추가 1.27㎏으로 일반 상추 2.09㎏보다 39%(0.82㎏) 배출량이 적었다.

이같은 농산물 탄소표시제는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소비 촉진으로 인한 생산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도농기원은 이번에 조사한 친환경 쌀과 시설상추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포장지에 표기, 8~9일 고양 하나로클럽에서 시범판매했으며 파주 농특산물축제장(오는 15일)과 서울 양재 하나로클럽 등 수도권 일대로 판매처를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방안을 연구함과 동시에 경기 농축산물의 우수성 알리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농산물 탄소표시제는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함께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고구마와 오이 등 다른 농산물에도 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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