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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요금 협상 난항

市- 시민부담 최소화 1300원 적정수준 금액
경전철- 추가된 공사비 고려 그 이상 받아야

의정부경전철 개통을 8개월 앞둔 가운데 요금을 두고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의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1천300원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경전철 측은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19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은 공정률 99%로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완공 후 시와 경전철 측은 내년 1~6월 시험운행하는 동안 요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요금은 2004년 계약 당시 981원으로 책정됐으나 8년이 지나 물가 등을 고려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

시는 1천300원을 적정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나수곤 시 경전철사업과장은 “최초 계약 때보다 요금을 올려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천300원을 적정한 금액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전철 측은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추가된 공사비까지 고려해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애초 지난 8월 완공을 목표로 5천8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회룡역 통합역사 건립과 민원에 따른 정거장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이 때문에 공사비 720억원이 추가됐다.

이 중 30%인 216억원은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경전철 측이 요금 등을 통해 보전한다.

경전철 측이 ‘1천300원+α’를 검토하는 이유다.

그러나 요금을 높게 책정하면 이용객이 줄 것으로 예상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상 의정부경전철 상무는 “α가 0원이 될지, 100원이 될지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며 “환승 할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정거장 15곳, 차량기지 1곳을 갖추고 고산동~경기도북부청사~시청~장암동을 연결하는 11.1㎞에 건설되며 무인으로 정거장마다 3~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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