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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고공행진, 렌터카 이용 ‘알뜰 운전자’ 급증

최근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2천원을 돌파하는 등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허’자 번호판 차량을 찾는 손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기름값 부담에 상대적으로 유지비용이 저렴한 LPG 렌터카 또는 경차 렌터카를 이용하는 알뜰 운전자들이 급증한 것. 이같은 렌터카 수요가 늘어나자 업체별로 대거 렌터차량을 늘리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도내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K렌터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LPG차량에 대한 신규가입이 전년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중형차의 경우 월 45만~55만원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여러가지 유지비용을 따지면 차라리 빌려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 관련 문의도 하루 10여건씩 들어온다.

안산시 소재 T렌터카는 이번 추석기간 보유하고 있는 중형 LPG차량이 수요를 다 맞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더욱이 모닝, 스파크 등 연비가 좋은 휘발유 경차도 찾는 고객이 30% 이상 늘어났다. 이에 이 업체는 올 연말에 추가로 차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처럼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어나자 업체별 차량도 증가했다.

한국렌터카연합회에 등록된 전국 렌터카 차량은 지난해 8월 말 기준 24만9천여대에서 올 27만8천여대로 늘어났다. 1년 만에 3만여대나 늘어난 것이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KT금호렌터카는 지난해 상반기 5만580대에서 올 상반기 5만9천967대로 1만대 가까이 차량을 늘렸으며 AJ렌터카도 지난해 3만6천116대에서 올 3만8835대로 2천대 이상 증차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렌터카의 경우 취·등록세 감면은 물론 차량 보험까지 렌터카 업체로 가입되는 등 유지비 절감과 세제 혜택 등의 다양한 측면의 장점이 있다”며 “예전에는 법인이 주로 이용하던 것이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개인 고객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1.47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차량용 LPG 가격은 ℓ당 1천86.85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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