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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라과디아 관통道 개통

전국 첫 사례… 다른 기지도 내년부터 본격화
도 북부청 “재정난 단체 원활… 중앙부처 협의”

의정부지역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라과디아에 관통 도로가 뚫렸다.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으로 미군기지가 반환돼 개발사업이 추진된 이후 성과를 거둔 전국 첫 사례다.

25일 경기도북부청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캠프 라과디아 13만6천㎡는 1972년 10월부터 임진강·한탄강 도하작전을 전담하는 美공병부대가 주둔해 헬기 활주로 등으로 사용하다가 2007년 4월 한국으로 반환됐다.

시는 이 땅을 사 도로, 공원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2009년 6월부터 기지를 관통하는 도로 공사를 시작했다.

국비 199억원을 포함한 330억원이 투입됐다. 도로 개통식은 28일 현지에서 열린다.

이 도로는 의정부경찰서와 흥선광장 790m를 왕복 6차선으로 연결하는 동서축과 의정부의료원과 가능1동사무소 590m를 잇는 남북축이 교차한다.

시는 동서축을 우선 완공했다.

의정부의료원부터 교차점까지 남쪽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된다.

그러나 북쪽 구간은 보상비가 없어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의정부지역은 남북축보다 동서축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때문에 지역이 동서로 분리되고 연결 도로는 상습 정체현상을 빚었다.

캠프 라과디아를 관통하는 동서축 도로는 애초 1954년 계획된 도로다.

그러나 미군기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60년 넘게 손을 대지 못했다. 이처럼 반환됐거나 반환예정인 미군기지는 전국적으로 54곳이다.

반환된 미군기지는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34곳 중 23곳이 반환됐다.

23곳 중 6곳은 군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치단체가 도로, 공원 등 공공사업이나 대학 유치 등 민자사업으로 개발한다.

캠프 라과디아 관통도로는 전국 첫번째 반환기지 개발사업으로 기록됐다.

다른 지역 반환기지도 연말까지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도북부청 관계자는 “이번 미군 반환기지 관통도로 개통을 계기로 다른 지역 개발사업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정난을 겪는 기초단체가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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