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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價 반등 국내물가 복병 우려

대외 불확실성 속 일시적 현상일 수도

이달 초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강세 등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이 다시 국내 물가의 불안요인으로 대두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인 CRB지수는 지난 25일 현재 뉴욕 종가 기준 319.98로,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4일 293.28보다 9.1% 올랐다.

국제 원자재 가격 중 우리나라 물가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국제유가도 일제히 반등했다.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25일 현재 배럴당 106.98달러를 기록했으며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4일 96.76달러까지 내려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유(WTI) 선물가격은 지난 4일 75.67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93.17달러로 전일보다 2.08% 올랐다.

이달 초 100달러선이 깨졌던 브렌트유는 25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10.9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이 10월 중순 배럴당 120달러 내외로 오르는 등 원유 가격과 비슷한 양상이다.

국제 곡물가격 역시 이달 초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2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종가 기준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650.6센트로 지난 4일 600센트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소맥(밀) 가격은 지난 4일 604센트에서 636.2센트로 올랐다.

최근의 환율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 속에 국내 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26일 오후 6시 기준 ℓ당 1천991.96원으로 2천원에 육박했다. 경기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미 지난 23일 ℓ당 2천원을 넘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원자재 가격이 작은 변수에도 출렁이는 등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지난해 말보다는 낮고, 시장이 공급보다는 대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수요측 요인에 집중하고 있어 최근의 반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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