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김승환(수원고)과 김수현(수원 계명고)이 제2회 전국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승환은 2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85㎏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인상에서 120㎏을 들어 이승기(평택고·118㎏)와 박성진(포천일고·111㎏)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오른 김승환은 용상에서 151㎏을 기록하며 이승기와 같은 무게를 기록했지만 시기 차에서 앞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승환은 이어 인상과 용상의 무게를 합친 합계에서도 271㎏을 기록하며 이승기(269㎏)와 이영균(인천체고·247㎏)을 따돌리고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환은 남자부 각 체급 우승자 중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 대회 MVP로 선정됐다.
또 여자부 69㎏급에서는 김수현(계명고)이 인상에서 80㎏으로 지성애(서울체고·65㎏)와 강유리(인천체고·50㎏)에 크게 앞서며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05㎏을 들어 지성애(79㎏)와 강유리(65㎏)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이어 합계에서도 185㎏으로 지성애(144㎏)와 강유리(115㎏)를 꺾고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김수현은 여자부 체급 우승자들이 경합한 최우수선수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MVP로 뽑혔다.
여자부 69㎏ 이상급 권예빈(수원 계명고)도 인상에서 82㎏으로 이예지(서울체고·71㎏)와 장민주(제주 남녕고·70㎏)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03㎏을 기록하며 박가영(강원체고·91㎏)과 이예지(85㎏)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합계에서도 185㎏으로 이예지와 박가영(이상 156㎏)을 월등한 기량 차로 따돌리고 우승, 3관왕이 됐다.
이밖에 여자 63㎏급 김수지(평택 태광고)는 인상에서 조영지(인천체고)와 함께 77㎏을 들어 김한솔(태광고·63㎏)을 따돌렸지만 시기 차에서 뒤져 은메달에 머문 뒤 용상에서는 91㎏을 기록, 조영지(85㎏)와 김한솔(80㎏)에 여유 있게 앞섰으며 합계에서도 168㎏으로 조영지(162㎏)와 김한솔(143㎏)을 누르고 우승해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자부 94㎏급 이규정(인천체고)은 인상에서 106㎏을 들어올려 1위에 올랐지만 용상과 합계에서 모두 실패해 금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고 같은 체급 권요한(수원고)은 인상에서 105㎏으로 3위에 오른 뒤 용상과 합계에서는 130㎏과 235㎏으로 각각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