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통령배 2011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6일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천792점을 기록해 경북(2천250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1천526점을 얻은 대구가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역대 대회에서 종합우승 10회를 차지하고 지난 2009년 이후 정상을 지키며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경기도는 정상 수성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열린 여자부 개인전 무궁화급(80㎏급)에서는 박미정(용인)이 8강에서 자신의 주 특기인 들배지기로 권희연(충북)을 연거푸 모래판에 꽂으며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4강에서도 이다현(부산)을 상대로 뒤집기와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미정은 결승에서 송송화(경남)를 상대로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판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년부 결승에서는 조성수(안산)가 장호건(경북)에게 배지기로 먼저 한 판을 따냈지만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내줘 1-2로 역전패 당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