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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0] 전통놀이 ⑥ 전통 널뛰기

널뛰기는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다.

널뛰기는 예로부터 주로 정초나 단오, 추석 같은 명절에 부녀자들이 즐기던 놀이로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널뛰기는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담장 밖의 세상 풍경과 거리의 남자들을 몰래 보기 위해 널을 뛰었다는 것과, 옥에 갇힌 남편을 보기 위해 부인들이 널을 뛰면서 담장 너머 옥 속에 있는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엿보면서 기원됐다는 속설이 있다.

그네뛰기와 더불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즐겨왔던 널뛰기는 몸을 활달이 움직이는 데 특징이 있다.

옛날 여성들은 이 놀이로 씩씩한 기상을 길러 왔고, 별다른 운동 경기가 없던 시절의 신체 단련에도 좋은 놀이였다. 여성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던 옛날에는 끼리끼리 안마당에 모여 놀았고, 여성들이 모처럼 해방감에 젖어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추운 겨울에 알맞은 놀이였다.

널뛰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길이 2~2.4m, 너비 30㎝, 두께 5㎝ 가량의 긴 널빤지와 그 밑을 받칠 수 있는 짚단이나 가마니 뭉친 것을 준비한다. 장소는 널빤지를 펼쳐 놓고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면 된다.

긴 널빤지의 중앙에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으로 괴고, 널이 움직이지 않도록 널 가운데 사람이 앉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널 양쪽 끝 부분의 땅을 파기도 한다.

널뛰기 하는 방법은 먼저 비슷한 몸무게의 두 사람이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선 뒤에 널이 평형을 이루도록 조절한다. 몸무게가 차이가 나면 널의 길이를 조정해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널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상대방이 불리하거나 널을 구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한 사람이 뛰어올랐다가 내리 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뛰게 된다. 이러한 동작을 서로 번갈아 반복한다. 놀이로 승부를 정하기도 하는데 개인들끼리 하기도 하고, 집단으로 승부를 가리기도 한다. 상대편의 발이 널빤지에서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쪽이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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