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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북부 매몰지 절반이상 ‘유출의심’ 판정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지난해 부터 올 초순까지 구제역 파동이 일었던 가운데 최근 경기북부 매몰지에 침출수 유출이 확인돼 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경기북부 시ㆍ군에 따르면 각 시ㆍ군에서 매몰지 주변에 관측정을 뚫어 지하수 오염 여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매몰지의 상당수가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 분기마다 관측정을 통해 채취한 시료에 대해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 등 5개 항목을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1~4단계로 구분, 매몰지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1단계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곳, 2단계는 침출수 유출이 의심되는 곳, 3단계는 침출수 유출이 약간 의심되는 곳, 4단계는 침출수 유출 우려가 없는 곳 등이다.

그러나 시에서 조사한 매몰지의 절반가량이 조금이라도 침출수 유출이 의심되는 3단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284곳 매몰지가 있는 포천시는 소 100마리 또는 돼지 2천마리 이상을 묻은 매몰지 인근 120곳에 관측정을 뚫어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1단계 1곳, 2단계 0곳, 3단계가 102곳, 4단계 16곳으로 분류했다.

근 연천군도 전체 175곳 매몰지에서 조사 대상 16곳 매몰지중 1단계 1곳, 2단계 2곳, 3단계 9곳, 4단계 4곳으로 구분됐다.

연천군은 환경부가 군과 별도로 관측정을 뚫어 관리하는 9곳 매몰지중 4곳이 1단계로 분류됐다.

매몰지 238곳이 있는 파주시는 조사 대상 60곳중 1~2단계는 한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3단계가 절반 이상인 34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매몰지 유공관을 통해 침출수 수거를 강화하고 분기마다 하던 검사를 월 단위로 하는 등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포천시의 한 관계자는 “축사 안쪽이나 인근에 매몰지가 매몰된 경우가 많아 토양이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관측정에서 채취한 시료 검사만으로는 침출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단계별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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