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체육회가 2011 추계 회장기 한국실업탁구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유병준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체육회는 10일 전남 나주시 스포츠파크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에서 조지훈과 김남수가 각각 단식과 복식에서 승리를 거둬 안산시청을 3-0(3-2 3-0 3-0)으로 완파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지난 4월 2011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 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정상을 맛본 수원시체육회는 이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부전승으로 8강을 통과한 뒤 준결승전에서 부천시청을 3-0(3-0 3-2 3-0)으로 가볍게 꺾은 수원시체육회는 첫번째 단식에서 김남수가 안산시청 김건환을 상대로 1,2세트를 각각 12-10로 승리한 뒤 3,4세트를 각각 9-11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 김건환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이은 과감한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며 12-10으로 승리를 낚으며 기선을 잡았다.
수원시체육회는 둘번째 단식에서도 ‘탁구 기대주’ 조지훈이 자신의 특기인 백핸드로 상대 문영상을 세트스코어 3-0(11-5 11-4 11-4)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체육회는 셋번째 복식에서 김남수-조지훈 조가 안산시청 김건환-김영만 조를 상대로 11-9로 첫 세트를 따낸 뒤 둘째 세트에서 0-5로 끌려가다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듀스를 만든 뒤 11-11에서 김남수의 연속 드라이브 공격으로 점수를 따내 세트를 마무리 했고 3세트마저 11-7로 가져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