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린 김성철과 화이트(29점·13리바운드)에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공수에서 14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6-62, 14점 차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6일 부산 KT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GC는 8승4패로 이날 원주 동부에 69-82로 패한 KT(8승5패)를 0.5경기차로 따돌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또 홈에서 4연승을 내달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KGC는 1쿼터부터 오세근과 화이트가 골밑을 장악, LG의 서장훈-애런 헤인즈 더블포스트를 압도하며 리바운드에 우위를 보였고 화이트의 연속 골밑득점과 김성철의 외곽슛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16-9, 7점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KGC는 2쿼터에도 김태술(3점)을 앞세운 속공과 3점슛 3개를 작렬한 김성철의 활약으로 오용준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선 LG에 38-30, 8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KGC는 3쿼터에도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박찬희(7점·4도움), 이정현(11점)의 골밑돌파와 은희석(2점·5리바운드)의 중거리슛, 화이트의 골밑슛 등 다양한 공력 루트를 과시하며 59-45, 14점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KGC는 4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김성철, 은희석, 김태술, 이정현, 박찬희 등 다양한 외곽 슈터를 골고루 기용하며 헤인즈의 골밑공격과 문태종의 골밑돌파에만 의존한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완승을 거뒀다.
LG는 새롭게 팀에 합류한 헤인즈가 23점, 8리바운드를 올리고 문태영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서장훈(7점·6리바운드)과 오용준(5점), 김현중(4점) 등 나머지 맴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7연패를 당하며 3승9패로 9위로 추락했다.
한편 동부는 이날 KT를 대파하며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고 11승째(1패)를 올려 2위 KGC와 격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동부는 또 올 시즌 12경기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