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수원경성고)이 제28회 전국 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고등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세영은 지난 12일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고부 500m에서 42초51을 기록하며 장재혁(대구 경신고·42초76)과 박인욱(서울 경기고·42초99)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박세영은 전날 남고부 1천500m에서 2분26초95로 김도겸(성남 서현고·2분27초19)과 이효빈(과천고·2분27초39)을 꺾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세영의 친 누나이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화성시청)는 여일반 500m 결승에서 45초13의 기록으로 전지수(강릉시청·45초51)와 전다혜(전라북도청·45초72)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 지난 3일 화성시청 빙상부 창단 이후 열린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남일반 500m에선 김현곤(용인시청)이 42초99로 박진환(43초21)과 조수훈(43초41·이상 고양시청)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대부 500m에선 김병준(경희대)이 42초87로 김환이(한국체대·43초15)와 김지환(연세대·43초41)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초3-4학년부 500m에선 이유빈(부천 상미초)이 49초49로 김은서(서울 오륜초·52초26)와 이수영(대구 달산초·52초4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남초3-4학년부 500m에선 송현우(의정부청룡초)가 49초80로 이정민(서울 휘봉초·50초03)과 문원준(부산 금정초·56초29)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초5-6학년부 500m에선 이준서(부천 상미초)가 45초36로 이은혁(고양화수초·45초58)과 배민석(서울 리라초·48초69)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 여일반 1천500m에선 정은주(고양시청)가 2분36초10로, 여고부 1천500m에선 이소연(고양 행신고)이 2분34초01로, 남초1-2학년부 1천500m에선 김동혁(화성 상봉초)이 2분46초92로 각각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