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15일부터 전곡리 선사유적지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요금은 어른 1천원, 학생 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받는다. 특히 연천군민,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군(郡)은 지난 7월부터 선사유적지 정문에 매표소, 단말기, 펜스를 설치했다.
전곡선사박물관과 연계해 입장권 한 장으로 유적지와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이었으나 통합 입장권은 선사박물관 전산호환 예산을 반영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방문해 쓰레기가 늘어나고 조형물이 파손되는 등 무질서가 발생하고 있다”며 “유적지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의 편익을 고려해 입장료를 징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8년 주한미군 그렉 보윈 병사가 한탄강변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하면서 알려진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고고학계 통설을 깨며 세계적인 유적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