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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다” 코레일 해직기관사 목숨 끊어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에서 해고당한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1일 낮 12시47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다세대주택 화장실 욕조옆에 연탄불이 피워진채 집주인 허모(39)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인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숨진 허씨가 전화통화 과정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남긴 것이 의심스러워 경찰이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09년 철도노동조합 파업 당시 부곡기관차 지부장이었던 허씨는 지난해 1월 말 징계 해고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허씨는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성 장애’ 등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살던 집 화장실에서 연탄불이 발견된 만큼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의 부당한 무차별 해고가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긴급 대책위를 구성했다.

또 철도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는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사장 면담과 허씨의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2009년 노조 파업과 관련해 108명의 조합원을 해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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