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영·유아들의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하는 북스타트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영아에게 그림책 2권, 안내책자, 손수건 등이 든 책 꾸러미를 무료로 제공해 어릴 때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문화운동이다.
수원시에서 북스타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과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선경도서관 등 3곳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가입자 수는 6천여명에 이른다.
각 도서관에서는 북 스타트 참여자 중에서 희망자를 골라 ‘북 스타트 후속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 놀이, 동화구연, 영유아 발달특성과 놀이지도 등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매월 각 1회씩 총3회 참여할 수 있다.
북스타트에 참여한 이은영(32·여)씨는 “아이가 이제 6개월이 됐는데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책 읽기에 3배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김서현(36·여)씨 “처음에는 무료로 책가방하고 책을 나눠 준다고 해서 가입하게 됐는데, 참여해보니 아이에게 유익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유아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 북스타트 운동을 넓혀 나가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