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과 KEPCO45가 나란히 상대를 제압하며 단독 2위를 합창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용병 선수의 부재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수확해 올 시즌 승점 14점으로 성남 도로공사(13점)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2일 대전 인삼공사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해 디펜딩챔피언 다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 중반 14-14에서 윤혜숙과 양효진, 황연주의 연속득점으로 20점대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또다시 점수에 가담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5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은 뒤 김수지의 빠른 이동 공격이 이어지며 25-21로 세트를 마감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상대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의 타점 높은 공격과 김희진의 오픈 공격을 내주며 한때 19-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슬기의 레프트 오픈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밖에 남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KEPCO45가 차포를 뗀 구미 LIG손해보험을 역시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3)으로 제압하며 2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KEPCO는 7승3패로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현대캐피탈(5승6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