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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잔해 ‘삐죽빼죽’ 보행자 위협

수원시내 주거환경개선사업 안전펜스·방지막 설치 全無

 

<속보>수원시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한 공사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텍스와 샌드위치 판넬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2월 19일 23면 보도) 철거공사과정 중 발생한 건물잔해가 넘쳐나는데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LH 등에 따르면 수원 세류동 334-88번지 일원 주거환경개선사업 공사 현장에는 철거된 건물 잔해가 곳곳에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펜스나 방지막이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또 도로가에는 높이 4m 안팎의 펜스를 설치해놨으나 넘쳐나는 건물잔해가 인도의 반이상 점령하면서 주민들이 위험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48·여)씨는 “큰딸이 통학을 위해 이길을 항상 지나가는데 공사 잔해물이 있는 인도를 피해 위험천만한 도로가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철렁 내려 앉았다”면서 “넘쳐나는 공사차량도 모자라 온갖 공사잔해로 위험천만한데 말로만 주민들을 위한 공사라고 떠들어 대는 꼴”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안전펜스를 설치했었으나 인도를 지나치게 침범해 주민들의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에 간단한 안전망만 설치했다”면서 “주민 안전이 우려가 된다는 지적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철거 공사로 주민들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리가 있어 현재 공사현장을 확인중”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철거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 조사에 나선 상태로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고발 등 필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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