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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토양오염’ 추가 발견

환경정화를 끝내고 지자체 매각을 앞둔 반환 미군기지에서 오염된 토양이 또 발견됐다.

25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2007년 4월 반환돼 지난 9월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오염정화가 끝난 캠프 홀링워터 북쪽 기지 1만1천770㎡를 국방부로부터 210억원에 매입해 오는 2015년까지 민자역사와 연결된 시민공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국방부에 양해를 구하고 백석천의 나무를 미리 옮겨심기 위해 땅을 파던 중 6곳에서 토양 오염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시가 한국환경공단과 시료를 채취·분석한 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3곳은 807~1천173㎎/㎏으로 기준치 5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염량은 430㎥로 15t 트럭 29대 분량이다.

국방부는 시의 요청에 따라 인근 반환기지인 캠프 카일 내 시설에서 토양세척법으로 정화한뒤 다시 홀링워터로 옮기기로 했다.

추가 오염이 발견된 캠프 홀링워터 기지는 2006년 오염이 처음 확인돼 5년에 걸쳐 환경정화한 곳으로, 당시 토양오염 농도가 TPH 1만6천427㎎/㎏, BTEX 170㎎/㎏ 등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고, 아연과 니켈 등 중금속 오염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시는 환경오염 조사가 끝나 정화작업이 진행 중인 인근 반환기지에 대해서도 추가조사를 국방부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아무리 촘촘히 조사한뒤 정화했지만 어디서 또 발견될지 모른다”며 “추가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자치단체와 협의해 기지 매입 자체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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