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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도심서 만나는 중국전통정원 수원효원공원 월화원

땅 파내 연못 만들고 파낸 흙으로 산을 만들다
팔뚝만한 붕어 노는 모습에 보는이의 마음까지 후련
무더운 찜통 더위… 마음과 몸을 잠시나마 편히 쉬어 가자

 

글·사진|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효원공원이 있다. 넓이는 14만 1642㎡이다.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을 세워 조성했다. 어머니상 등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이면 효원공원내 잔디밭은 무료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심재덕 시장 재직당시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조성되어 제주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1999년 6월 조성된 제주거리는 길이 160m, 너비 3m로 돌하르방과 제주탄생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상·해녀상 등이 있고 제주도 전통초가 모형과 한라산 노루상·정낭 등이 설치되어 있다. 거리 주변은 제주도 나무로 조성하였으며 길도 제주도의 돌로 포장하였다.

 

 

 

 

 

공원과 인접해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430m 거리는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 거리에서는 화성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연중 열린다. 수원시민들의 문화의 중심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에서 너비 15∼20m, 길이 440m의 나혜석(羅蕙錫, 1896∼1948)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나혜석의 동상과 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는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길 좌우로 벤치와 카페·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시민들의 도심 휴식터로 각광을 받는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6,026㎡(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정원 월화원이 있다. 2006년 4월 17일 개장한 이 정원은 중국 노동자들이 직접 들어와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려 조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월화원은 중국 광둥(廣東)성이 직접 관여해 만들었다.

 

 

 

지난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2005년 6월 15일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6년 4월 17일 문을 열었다.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을 잘 볼 수 있게 하였고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호수 등을 배치하였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우기도 했다. 곳곳에 한시와 글을 새긴 건물은 하양 가루로 파랑벽돌과 나무를 연결하는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지었다. 지붕 접합부는 나무와 벽돌, 석회 조각 등을 사용하였다.

 

2005년 6월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노동자 80여 명의 손으로 지어진 이 정원의 크기는 6,026㎡이며, 광둥성이 건축비 34억 원을 부담했다. 경기도도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웨시우공원(越秀公園) 안에 해동경기원(海東京畿園)을 조성했다. 2005년 12월 문을 연 해동경기원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한국 전통정원 소쇄원을 본딴 것이다.

 

 

 

 

 

월화원에는 인근 아파트지역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시민들이 찾고 있다. 공원내에 조성된 연못에는 팔뚝만한 붕어가 놀아 보는이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든다.
공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정(友亭)은 땅을 파내어 연못을 만들고 파낸 흙으로 산을 만들었다.

 

 

산 정상에 지어진 중연정은 정원 전체의 중요한 명소로 정원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월화원과 효원공원의 초점이 된다. 정자의 지붕을 두 개층으로 지어 높임으로서 돋보이게 했다. 중연정은 또한 영남 영림건축의 다채로운 형태를 나나태고 있다.
무더운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마음과 몸을 잠시마나 편히 쉬게 할려면 이곳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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