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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당선자 - 홍미영 부평구청장

국회의원에서 구청장으로
고학력엄마 학습도우미로 활용해 사교육비 줄여

 

글|박창우기자 pcw@kgnews.co.kr

 

 

홍 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천 최대 자치구이고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이 있는 도시에서 첫 여성 구청장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주민들이 전 한나라당 지방정부와는 다른 변화를 요구했다는 평가다.
여성 단체장에 대해 사회가 갖고 있던 왜곡된 통념을 깨고 지혜롭게 선택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홍미영 구청장은 “시의원을 하면서 인천시 전반의 행정을 훑어봤고, 국회에서도 행정자치위원회 활동을 하며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현장에서
배웠다.이런 경험이 부평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국회의원 경력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나 예산을 끌어올 때 중앙정부나 중앙당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간의 경력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 시행착오 등 모든 부분을 다 포함해 행정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피력했다.
지방자치는 ‘정치’라기보다 ‘생활정치’라고 한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찾아내고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의미다. 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어떤 분야에 어떻게 쓰겠다는 등의 우선순위를 함께 정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연말에 보도블록 경계석을 교체하지 않는 대신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으로 쓰겠다고 주민에게 양해를 구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지방자치는 의회와 행정, 시민의 3축으로 굴러간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주민이 믿을 수 있는 깨끗한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구청장 판공비와 인·허가 업무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하철 민원실’운영으로 복지·보건·교육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주민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교육 문제에서는 사교육을 되도록 줄이면서 학력을 신장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구청이 고학력 엄마들을 모집해 초등학생들 학습 도우미로 훈련을 시킨다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교육 부담을 덜면서 학력을 신장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지방자치제가 잘 된다는 건 지역 공동체가 튼튼해진다는 얘기다.

 

지역안의 것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어막을 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의 위협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지역에 들어와야 한다면 반드시 지역사회에 어떤 형태로든 이익을 환원하게 하겠다. 그와 함께 재래시장을 잘 살려 지역 경제가 제대로 순환하도록 하겠다.

 

 

부평은 도심 한복판에 공단이 있는데다 노후단독주택들이 밀집되어 있고 녹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주민들의 쉼과 에너지를 충전할 녹색지대를 보존하고 더 확충할 계획이다. 대형공장, 대형기업, 유통업체, 주거지, 하천, 아트센터, 미군기지처럼 녹색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휴공간 등 경쟁력을 키울 요소가 많다.

 

구청장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걸 모두 묶어내는 것이다.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부평에 가장 이익이 되는 게 무엇인지 방법을 찾아갈 예정이다.
부평의 가장 큰 현안은 재개발 재건축이다. 주거환경 개선과 기존 주민들의 정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자기부담금(자기부담금이 재건축결의후 상향될 경우 분쟁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기존 주민들이 쫓겨나는 사태가 발생됨) 등을 명확히 하고 허가권자인 구청에서 명확한 철학을 갖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공공관리제를 도입하여 주민중심의 공정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가 재개발 사업을 위해 전문가 자문기구를 구청장 직속으로 설치하여 분쟁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 재개발의 공정한 운영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건강한 재료로 지어진 밥을 자라나는 아동 및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눈치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소외되기 쉬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을 보완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부평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활사업 공동체를 활성화하여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틈새시장 개척연구용역, 공모사업을 통한 창의적 사업아이템 발굴 등으로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 시행하고, 장애인 통행과 이용도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설공사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미영 부평구청장 이력
   학력
  ·경기여중·고 졸업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재학중

 

   정치활동
  ·제17대 국회의원
  ·(현)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민주당(통합) 원내부대표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및 정책위부의장
  ·민주당 민주여성리더십센타 소장(08년-10년)
  ·매니페스토공로국회의원(08년)
  ·노무현대통령 후보 비서실 정무2팀장(02년)
  ·정동영대통령 선거 부평을 선거대책위원장(07년)
  ·제2·3대 인천광역시 시의원(부평구 제2선거구)
  ·인천 최다득표·최고득표율 시의원(제3대)
  ·초대 부평구의원

 

   기타
  ·(현) 여성정치포럼 공동대표
  ·(현) 민주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현) (사)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감사
  ·(현) (사)생활정치연구소 이사
  ·(현) (사)인권희망센타 ‘강강술래’ 이사
  ·(현) (사)여성의전화 자문위원
  ·(현) 따뜻한 세상만들기 실천포럼 대표
  ·(현) 인천여성민우회 자문위원

 

    수상
  ·이대동창회 100주년기념 ‘올해의 이화인상’
  ·경기여고 개교 100주년기념 ‘사회봉사상’
  ·올해의여성운동상수상(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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