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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지방자치시대 막올라

 

 

지방자치 민선 5기가 7월 1일 출범했다. 치열했던 6.2 지방선거를 통해 도민의 선택을 받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으로 들어가 해당지역 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일들을 4년간에 걸쳐 집행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단체장과 의원간의 소속 정당이나 정책, 성향 등이 달라 사사건건 마찰과 충돌을 빚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이날 새 단체장들의 취임식 기조는 몸을 낮추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더 낮은곳으로 더 뜨겁게’의 슬로건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화합과 소통의 첫발을 내 딛었다. 김지사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열리며 무한돌봄 수혜 대상자,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가능역에 위치한 119 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재선인 김상곤 교육감도 이날 오후 2시 경기교육청 대강당에서 앞으로 4년간 경기교육의 주요정책방향이 될 교육혁신을 위한 ‘참여와 소통’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1시간동안 단촐하게 진행됐다.
도내 각 시·군 기초단체장도 도지사와 비슷하게 간소하고 소박하게 취임식을 진행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람이 반가운 도시’라는 선거 당시 슬로건에 맞춰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환경미화원·재래시장 상인·장애인·학생·노인·여성 등으로 구성한 12명의 시민 대표단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거의 모든 식순이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릴 취임식의 주축부터 지역사회 봉사동호회인 ‘사랑방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측근을 배제한채 단신으로 입성하는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 관련 영상을 송출하고 화성시 여성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치렀다.  김선기 평택시장도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주요 지역인사와 가족·친지를 위주로 초청했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가 탄생한 지 15년이 흘렀다. 민선 5기는 지방자치 성년에 이르는 시기다. 그에 걸맞은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느라 단체장이 지방자치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거나,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부정과 비리의 발생해서는 안된다.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이나 유효한 감시.견제 체제의 부재 등 아직 미성숙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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