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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신개념 시티디자이너 ㈜OPA

사람은 꿈을 먹고 살고, 도시는 사람에게 그 꿈을 꾸게 하고 미래의 희망을 준다. 그래서 도시의 변화는 사람의 변화가 되고 사회의 변화는 물론 지역을 넘어선 국가발전의 동력이 된다. 바로 서울이 그랬고, 도쿄와 상하이에, 홍콩, 뉴욕과 나폴리, 바르셀로나가 그런 대표적인 도시다.

글 l 안경환기자 jing@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앞선 사람들의 한발 앞선 생각이 발전의 밑그림을 그렸고, 사람들의 피와 땀은 열정과 노력을 씨앗으로 삶의 터전에서 함께 어우러져 도시를 만들고, 미래와 희망으로 커져갔다. 수백년의 세월속에 도시는 부침을 거듭하면서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국가를 넘어 세계인의 기억속에 역사로 굳게 자리잡았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잡으려 발버둥치기보단 그들의 마음에 녹아있던 미래와의 조화, 후손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금의 도시들을 화려하게 꽃피게 하는게 가능했으리라.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국가경제의 위기를 말하고, 바닥까지 추락한 경기속에 한숨과 장탄식을 쏟아내며 내일을 걱정하기에 급급하다. 그것도 모자라 수많은 규제와 역차별이 발목을 잡지만, 지금도 ‘상전벽해(桑田碧海)’를 꿈꾸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거침없이 폭염속을 헤집는 ‘시티 디자이너’들이 있다.

유수완 대표를 비롯한 ㈜OPA 임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주변의 우려와 의심섞인 눈길속에서도 용인의 자존심이라는 삼가지구를 미래와 희망이 넘치는 태풍의 핵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그들에게선 자부심과 긍지가 넘쳐난다. 특히 지난 수년간 수질오염총량제와 수도권정비계획 등 온갖 제약들 속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묵묵히 추진해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의 첫 결실로 주목받고 있는 삼가지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경기 남부 대표도시에서 ‘저개발’과 ‘난개발’의 대명사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추락했던 용인 한복판에서 600년 역사를 넘어 천년, 만년의 역사 중심에 새로운 주거문화를 꿈꾸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들여다 본다.

강남까지 30분, 사통팔달 천혜의 교통요지로 거듭나는 삼가지구

소위 ‘정신병원 고개’로 불린 언덕을 경계로 동부와 서부로 극명하게 갈렸던 용인은 이제 옛말이 됐다. 특히 만성 교통정체의 대명사였던 신갈오거리는 신갈우회도로 일부 개통으로 시간이 30분이나 단축됐고, 완전 개통시엔 시청에서 수원IC와 흥덕IC까지 불과 10여분이면 와닿는다. 서울의 중심이라는 강남까지 30분이다. 여기에 전국 최초의 용인경전철이 오는 10월중 개통을 앞두고 있고, 분당선 연장선은 내년말 개통해 구갈환승역에서 GTX와 만나 삼가지구를 촘촘히 잇는다. 한반도 동서횡단의 정맥인 영동고속도로 확장에 제2경부고속도로가 삼가지구의 동편인 포곡에서 모현을 거쳐 백암, 원삼을 지나고 지난 7월 21일 완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첨단버스정보시스템(BIS)은 실시간 교통정보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를 완성한다.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가지 숙제가 용인의 중심이라는 삼가지구에서부터 그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전국을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망으로 한국교통의 중심축으로 도약한 용인시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경전철 사업과 함께 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역세권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기능 강화를 넘어서 경기동남부의 상권을 뒤흔들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탈서울 베드타운의 신도시를 뛰어넘는 명품 프리미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가 조성 20여년이 경과하면서 급격히 노후화해 다시금 서울재진입으로 도시생명력을 잃고 있고 산본, 평촌, 동탄 등 2기 신도시가 자족기능 미흡으로 베드타운화했다는 지적과 달리 삼가지구는 온갖 혜택으로 ‘프리미엄 명품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의 중심인 시청과 구청, 보건소와 경찰서, 우체국, 등기소, 세무서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행정민원기관이 5분거리에 위치하고 365일 공연과 전시로 문화취미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원과 문화예술회관,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회관 등은 물론 대형마트와 멀티상영관, 유명 아울렛까지 인근에 지천이다. 여기에 삼가지구 인근의 삼가초등학교를 비롯한 초?중?고 10곳과 용인대, 명지대, 강남대, 단국대, 송담대 등은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탁월한 교육환경에 고개를 끄덕이게 해준다.

약 30만㎡의 거대한 부지에 들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민체육공원이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백남준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한국민속촌, 한택식물원 등 지천으로 널린 문화체험시설은 덤이다. 선진국 수준의 최첨단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세브란스병원과 최근 스키장 등을 갖춘 관광단지로의 도약이 확정된 세계5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용인자연휴양림, MBC드라미아에 현재 추진중인 백암온천, 원삼한옥마을은 삶의 여유를 더해준다.

‘친산친수’ 특권까지 안겨주는 광교산 문수봉…

금학천, 경안천 등 자연친화형 친수공간으로 변신한 5대 하천과 국내 최대 규모의 기흥호수공원과 친환경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이동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눈앞의 석성산을 비롯해 법화산, 광교산, 문수봉 등은 ‘친산친수’의 특권까지 안겨준다. 백화점과 대형편의시설 등의 유치계획과 함께 인근 41만여㎡에 조성되는 역북지구도 삼가지구만이 갖는 프리미엄 가운데 하나다.

삼가지구

용인시 삼가동 187 일원 17만234㎡의 면적에 공원, 도로, 미니식물원 등을 갖춘 택지개발 사업지구로 그동안 타 지역에서 보여진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발생했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40%에 이르는 기반시설을 제공, 새로운 주택문화의 지평을 열었단 평가다. 특히 수질오염총량제와 각종 수도권 규제에 묶여있던 용인시에서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첫번째 대형사업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다.

 

유수완 ㈜OPA 대표이사
“체계적 과학적 개발로 최적의 공간 선보일 것”

“주거와 문화, 여가생활 등이 어우러진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변화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수완 ㈜OPA 대표는 “용인은 교통 등의 지정학적 위치가 좋고 개발호재가 많아 미래 성장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라며 “하지만 외형적인 여건에 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의 만족도를 뒷받침하는 기반시설 등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유 대표의 말처럼 용인은 서울의 관문이라 불릴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통팔달의 도로망에 경전철까지 최적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또 삼가?역삼?역북 지구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개발로 오는 2020년 120만 인구를 가진 경기남부대표도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역개발의 가장 큰 주안점은 주민을 위한 복합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이라고 강조하는 유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삼가지구는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이 목표로 체육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타 지구에 비해 2배 정도 과감히 늘리는 등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이런 노력들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업체들로 인해 시행사는 이익만을 쫓는 것이란 잘못된 편견을 극복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과 연속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A에서 개발중인 삼가지구는 현행법상 건축 연면적 기준 20%인 기반시설을 40%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공원, 피크닉마당, 잔디광장, 미니식물원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북카페, 스포츠카페, 문화센터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진다.

유수완 대표는 “시장의 트랜드와 소비자의 욕구는 시시각각 변한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시공을 뛰어넘는 천년의 걸작을 만든다는 각오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개발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최적의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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