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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듣는다]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63.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조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35만 계획도시 건설이라는 총론에 대해 시민여러분께서 동의해 주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닦아온 기초위에서 각종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창조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에게 민선5기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을 들어봤다.

글/이석미기자 jn5999@kgnews.co.kr

 

 


이천 관고동 개배미 마을 조보살네 7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조병돈. 독실한 불교신자로 넓고 큰 마음씀씀이를 가졌다해 마을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를 ‘조보살’이라 불렀다.

이천군청 공직생활을 거쳐 행정대서소를 운영했던 아버지는 사정이 딱한 이웃들에게 무료대서는 물론 빚보증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정 많은 분이셨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집안형편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주변 어려운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아버지와 그런 마음을 헤아려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으시던 어머니. 그런 부모에게서 그는 청빈과 겸손의 가르침을 배웠고, 늘 부족한 상태에서 열망하는 것을 향해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토목직에 38년을 근무하면서 어떤 비리에도 휩싸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내 것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던’ 부모님과 형님들을 본보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천남초교, 이천중, 이천제일고를 거쳐 19살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기까지, 조병돈 시장 특유의 ‘시련에 맞선 도전정신’은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형성됐다.

꿈을 이루게 해준 원동력은 ‘근면’

조 시장의 부지런함은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 그는 번쩍번쩍 빛나는 학벌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휘황찬란한 경력을 등에 업고 중앙정부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아닌 소시민이었다.

소박하고 주머니 빈약한 소탈한 공무원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곤 근면과 꿈이 그 전부였다.

공직생활 초기 농업직, 산업직을 두루 맡으면서 근면함으로 내로라하는 실적도 거뒀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아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후 한경대학교와 동 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 전공을 살려 건설기술직에서 경력을 쌓는다.

“내 기억 속엔 그저 죽어라 일만 해 온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경기도 도로망을 내 손바닥 손금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다. 경기도 건설본부장에 오르기까지 ‘대충’이나 ‘적당히’는 통하지 않았다. 결코 원칙에서 한발 양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었다”

아무것도 없던 소박한 9급 공무원이 이천시 건설도시국장, 경기도청 건설계획과장, 지역개발국장, 도 건설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시계획 및 건설전문가로 입지를 굳혀온 것은 언제나 근면하고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지런하면서 소탈한 공무원이었지만 꿈은 크고 이상은 높고 목표는 대담했다. 그렇게 민선 4기 이천시장에 도전했고, 꿈을 이뤘다.

 

 

 

시민과의 소통으로 시련 극복해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과거에도 그랬듯 시련 속에 도전뿐인 삶이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 군부대 이전 결정, 대형 화재참사로 잠 못 이루는 날의 연속이었다.

“당시 문제들을 돌이켜 보면 ‘딱 이것이다’는 결론은 없었다. 문제에 휘말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챙겨나갔다.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시민들의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시민과 공무원, 그리고 내가 소통이 됐다”

민선 4기 4년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었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조성, 관광도시 조성, 명문교육도시, 문화예술도시, 명품복지도시, 창의도시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됐고, 시작됐다.

그리고 다시금 민선 5기 조병돈 號의 닻을 올렸다.

“시장은 벼슬이 아니다. 단지 사랑하는 내 고향 이천에 길 닦고 다리 놓고 공장 세워 고향 사람들이 잘 사는 걸 보고 싶은 나는 토목직 공무원 출신이다”

행복도시 이천의 미래

“민선5기 이천시는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선 35만 계획도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고, 신둔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촌 사업이 추진됩니다. 호법, 마장지역에도 국내최대 규모의 패션물류단지가 조성됩니다. 모가면에는 남이천 IC가 설치되고 농업테마파크와 20만㎡규모의 민주공원이 조성됩니다. 이밖에도 이천시 전 지역에 대단위 사업이 줄을 이어 추진될 계획입니다”

민선5기를 출범하며 조병돈 시장은 지난 4년간 마련해 놓은 토대위에 입체적인 그림을 그려 넣는다.

또한 개발사업 이외에도 문화·관광도시, 생산적 복지시스템이 완벽하게 실현되는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밑그림도 새긴다.

조 시장은 우선 “이천시가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에 국내 최초로 가입됐다”면서 “2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이뤄냈다. 창의도시로 지정된다는 것은 이천시가 세계의 유명 도시들로부터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며, 향후 문화 예술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정부나 경기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시장은 또 “어르신들의 경륜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아이들에 대한 보육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추진될 것”이라며 “행정서비스 분야도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모든 사업을 시민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는 다짐으로 끊임없이 변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이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이 시점에 목민관으로서 이천시를 책임지게 됐다는 사실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 시장은 “앞으로 4년간 이루어질 모든 사업들이 미래 이천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내세운 공약과 가슴깊이 품었던 각오가 바래지지 않도록 매일매일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초심을 지키려 노력하는 조병돈 시장. 재선이기에 그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말한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서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사안을 적극 발굴하고, 900여 공직자들이 창의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또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각계각층 다양한 여론 수렴 채널을 가동하고 시민여러분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수시로 진행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조 시장은 “이천시민 모두가 이천에서 산다는 사실에 긍지를 가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민선5기 비전인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조병돈 시장의 10대 공약

▲300개 기업유치 및 일자리 확대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
▲35만 계획도시 기반 확충
▲사통팔달 신개념 교통망 구축
▲쾌적한 녹색에코시티 조성
▲4계절 문화관광도시 여건 조성
▲체육기반시설 확충 및 생활체육 활성화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 조성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시스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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