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다섯 차례의 민선 단체장선거를 치루면서 단 한 차례도 야당 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았던 전통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인천시 동구에서 야권단일화 후보인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를 동구청장으로 선택한 투표결과에 대해 이변이라는 충격과 진정으로 동구의 변화를 염원한 동구민의 지지로 당선된 조택상 동구청장의 구정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글/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

 

인천시 동구는 항도 인천의 발상지로 해안을 따라 철강, 목재, 중공업 등 임해공업지역으로 형성·발달된 구도심이다. 6.25사변 이후 피난민의 유입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과거 인천발전을 주도했으나, 1980년대 이후 인천도심확장으로 인한 신도시건설로 도시기능이 쇠퇴하면서 낙후 된 주거지역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현재의 동구는 1989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도시개발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주거환경 조성의 주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조택상 동구청장이 풀어가는 동구의 미래

구도심 재생사업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사업의 마무리로 쾌적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동구를 더불어 풍요로운 문화, 더불어 사는 복지, 더불어 활기찬 경제, 더불어 푸른 환경 인프라 구축으로 인간중심의 녹색도시로 변모시키는 것이며, 구도심지의 이미지를 벗고 인천인의 향수깊은 옛 고향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살고싶은 도시로 성장·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동구청의 역점과제

조택상 동구청장은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 ▲더불어 살기좋은 도시개발 ▲기업과 상생하는 지역경제활성화 ▲ 행복이 커져가는 문화복지의 4대비전을 내놓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 구청장이 말하는 동구되살리기 4대역점 과제는 풍요로운 주거복지 실현 도시, 낙후된 도시개발은 공공균형개발이라는 큰 틀에서 끝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일관성있는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는 공공개발기금을 조성하여 도로정비 등의 공공인프라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구도심으로 줄어가는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동구 인근 주민들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착 강화를 위한 주민 부담금을 도입하며,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도심을 개발하기 위해 주민참여제도 도입과 민·관·기업과의 협의체 운영 할 것이다.

그리고 도심재생사업에서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세입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이주대책 수립이 있어야 한다.

 

튼튼한 공교육! 사교육이 필요 없는 도시

과거 교육 중심지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무상학습준비물, 무상교복 실현을 임기내에 실현해 나갈 것이다.

또한 과감하게 교육혁신을 위해 핀란드형 혁신학교를 관내에 지원 육성할 것이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어학센터와 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사교육비 부담없는 사교육이 필요없는 교육1번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선진국형 복지모델 도시

인천 동구에 선진국형 복지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 동마다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영유아 무상예방접종 실시, 산모와 신생아 출산을 지원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노인 틀니 보험 본인 부담금을 지원해 나가겠다.

또한 우리의 품앗이 모델을 잘 결합하여 동구 주민을 위한 동구장례상조회를 설립해 따뜻한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희망찬 경제 활력 도시, 동구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동구희망은행을 100억규모로 설립할 것이다. 재원은 구와 지역기업의 재원으로 만들 것이며, 사회적약자, 소기업지원, 그리고 지역사회기업육성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다.

임기내에 성공하리라고 보며, 추이를 보아 성과가 나타나면 자본금이나 재원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공공사회복지확충과 공공사회복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구경제지원센터 개설, 기업의 구민채용 인센티브제 도입으로 동구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경제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조택상 동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은 1959년 충남 태안 출생으로 선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어학과 재학중이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을 거쳐 전국철강노동조합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선인고총동창회 부회장과 충청남도 태안군민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부인 이연호(52)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