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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은 경찰관이지만 늘 문학에 관심을 두고, 이제는 수원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박병두 작가를 수원 화성 행궁 앞에서 만났다.

글 l 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박 병두 작가는 196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아주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원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1985년 텔레비전의 방송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1992년 ‘월간문학’과 ‘문학세계’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박병두 작가는 수원과 인근 화성·오산 등 각지에서 치뤄지는 영화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원과 화성에 거주하거나 연고를 가진 영화종사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들이다. 영화는 월드컵 축구만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와 열광을 지닌 품목이다. 축구는 겉으로 열광을 내보이지만 반대로 영화는 내부로 파고드는 열정을 지녔다. 축구는 스포츠인 반면 영화는 ‘심심풀이 팝콘’일 수도 있지만 기실은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영화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영화제는 많다. 국제적인 영화인들의 행사를 본다면, 63년을 이어 오고 있는 프랑스의 칸영화제는 국제적인 신망을 얻고 있고 미국 국내 영화만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시상식 역시 82년의 전통 만큼 그 인기와 신뢰도가 높다.

국내에는 이것저것 손꼽으면 10여 개의 영화축제와 함께 상이 마련돼 있다. 우리 정부에서 주는 대종상영화제는 벌써 47회를 맞는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만큼 상의 비중도 크다. 그 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이와 같은 축제를 겸한 상을 많이 만들어 영화의 번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년으로 15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6년 9월, 1회를 시작할 때에는 31개국 참가에 169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나 14회인 작년에는 70개국에서 355편의 작품이 참가했으니 장족의 발전이라 아니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만치 영화는 계속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인기가 갈수록 높아만 가는 것이다”

“우리 수원은 인구가 110만 명이다. 작은 도시가 아니다. 거기다 문화의 유산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서예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있어 문화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지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정조대왕이 남긴 화성과 행궁 등 그가 남긴 문화적 유물이 많다. 이러한 고장에서 아직 영화제가 없다는 것은 고개가 갸웃거려지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렇듯 박병두 작가가 이야기하는 수원영화제의 필요성은 조목조목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수원과 화성에서 출생하거나 인연을 가진 영화인들은 매우 많다. 그들의 하나같은 염원이 수원이 영화 도시로 발돋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역 영화인들을 여러 차례 만나 영화제 만들기에 대해 의논한 바가 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잘 알고 있다. 산고(産苦)를 겪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큰일을 이뤄내겠는가. 기대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우리들의 이러한 의지를 이해하고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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