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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영순 구리시장

“화합과 통합 이끄는 시정 펼칠 것”

민선 2기와 민선 4기에 이어 제5대 구리시장에 취임한 박영순 시장은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명품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특히 박 시장은 월드디자인센터를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도시 건설의 꿈을 키우며, 뉴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비약적인 도시발전을 꾀하고 있다. 공직자들에게 나태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시민들에게 세계속의 구리시 건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구리시는 지난 2008년부터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태극기 보급운동을 통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등 태극기 도시를 선포했다. 박영순 시장의 명품도시 건설계획을 들어보자.

글 l 이동현기자 leedh@kgnews.co.kr

 

 


-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는데.

▲구리시는 선거 때문에 시민 사회에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4년 전 민선 4기 시장 취임식 때 밥 호프의 에피소드를 강조한 적이 있다. 그 때 집행부와 의회가 시민의 왼팔 오른팔이 돼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일하자고 당부했다. 그렇게 해서 구리의 발전이라는 희망의 바다로 나아가자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자. 나부터 먼저 마음을 비우겠다. 그리고 화합과 통합을 이끄는 시정을 펼치겠다. 오직 시민의 행복과 구리의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며 희노애락을 함께 할 것이다.

 

 


- 명품도시를 구상하고 있는데.

▲구리시는 지난 16년 동안 많은 변화를 추구했다.

더 이상 우리 구리시는 서울 동쪽의 변방의 도시가 아니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그리 길지 않은 세월 동안 우리 구리시가 오늘의 위상과 품격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0만 시민과 700여 공직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자족형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지구촌 사람들이 꼭 한번 쯤 살아보고 싶은 선진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더 크고 강한 도시, 더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는 놀라운 구리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동안 많은 것을 준비해 왔다.

이번 민선 5기엔 그간 우리 함께 씨를 뿌리고 가꾼,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 놓은 도시의 성장 기반과 미래의 성장 동력들을 좀 더 다듬고 역동적으로 추진해서 반드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야 된다.

- 세계 3대 디자인도시 건설 계획은.

▲37개 공약사업 가운데 민선 5기에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될 공약사업은 다름 아닌 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이다.

현재 구리시와 LH공사는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역이 이달 말 완료되면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까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이 출장을 통해 월드디자인센터 유치를 위해 미국 내 6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US Advisory Board를 구성하고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돌아왔다.

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은 워낙 규모가 커서 결코 쉬운 사업은 아니겠지만, 오는 2015년까지 본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 뉴시티 개념으로 추진되는 뉴타운 사업 계획은.

▲구리시의 구 도심지역인 인창·수택지구의 약 200만㎡를 재설계 해 뉴시티 개념으로 개발하는 뉴타운 사업 역시 구리시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인창·수택지역에서 추진되는 구리시의 뉴타운 사업에 대해 지난 5월 경기도로부터 결정 고시를 받았다.

구리시는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디자인 아파트 개념을 도입해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영APT 등 임대 아파트를 공급, 권리자는 물론 세입자까지 재정착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태극기 도시 구상은.

▲지난 8월15일 제65회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도시’를 선포한데 이어 태극기사랑 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은 물론 각 가정에서 수시로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광복절 날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높이 50m의 대형 태극기(8m×12m) 게양대를 설치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예산이 확보되면 이 일대에 태극기의 역사, 형식, 태극과 4궤의 의미 등을 담은 태극기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극기는 보급보다 게양하는 게 더 관건이며, 태극기 사랑을 통해 애국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를 위해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강도 높은 일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즐겁게 일해주길 바란다.

공직자들이 더 즐겁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공직자도 요구하거나 제안할 것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제안하길 바란다.

그러나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균형감각을 갖고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줬으면 한다.

지금 우리 구리시는 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 뉴타운 사업 등 구리시 발전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이 시점에서 나태함은 결코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시민들에게 들려 줄 희망 메시지는.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시정구호를 ‘고구려의 기상! 세계 속의 구리시!’라고 정했다.

이제 고구려의 기상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이다.

대한민국의 기준이 아니라 세계의 기준으로 모델이 되는 도시, 세계의 모범이 되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도시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기어이 해낼 것이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민의를 수렴하고, 우리 모두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찾아 낼 것이다.

손에 손을 맞잡고 우리 모두 하나가 돼 함께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따뜻하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희망찬 미래로, 저 넓은 세계로, 우리 함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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