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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경기도 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

도민이 문화 향유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만들터

정치적 해석은 ‘그만’… 새롭고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이 바람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바꿀 것

“우리 경기도민 한분, 한분이 문화와 친근하게 화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진정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이사장직을 충실이 이행할 것입니다.”

지난 8월 17일 조재현 이사장이 경기공연영상위원회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번 이사장 선임은 지난 20여년간 도지사가 이사장직을 맡아 오던 것을 민간 전문가에게 처음 위탁하게 된 획기적인 일로, 전당이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맞이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에 대한 적임자로 조재현 이사장이 선임돼 전당의 미래 향방을 이끌 선봉에 서게 됐다.

글 l 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조 재현 이사장은 KBS 공채 탤런트(13기) 출신으로, 영화 ‘젊은 날의 초상’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인정 받아왔으며, ‘연극열전’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면서 연극의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 한 바 있다.

또한 2009년 경기공연영상위원회 위원장과 2009~2010년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연예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써 오는 등 그 동안 추진력 있는 행보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년이 된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수장은 늘 도지사가 맡았었죠. 그런데 이걸 민간에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문화예술에서 이와 같은 건 획기적이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라는 게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거 같습니다. 도지사가 문화예술인에게 그 자리를 넘겼을 때는 뭔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재현 이사장과 더불어 예술전반에 걸쳐 실무 및 행정 경험이 풍부한 손혜리 사장은 지난 9월 7일 사장으로 임명됐다.

“손혜리 사장은 예술에 대한 실무적인 요소와 행정적인 요소가 함께 있는 나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큰 방향은 제가 잡고 손혜리 사장의 실질적인 업무 능력으로 도민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함께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어 그는 현재 정치적인 해석으로 인해 달갑지 않던 마음을 표현했다.

“저는 진정성과 공정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입니다. 연예인이 어떤 단체의 장을 맡으면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 이 시점에 제가 이사장직을 하게 됐는지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경기도의 문화예술을 새롭고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정치적인 해석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비상근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출근하는 데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저는 시간이 생기면 경기도문화의전당에 꼭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업무적인 것도 있지만 직원들과의 화합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아직 직원들과 예술단원들은 제가 이사장직을 맡게 된 것을 크게 반기지는 않겠지만 점차 제가 믿음을 이끌어 내서 도민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조재현 이사장은 이어 31개 시군으로 이뤄져 있는 경기도의 특수성과 문화적 획일화에 대해 답했다.

 

 


“경기도는 크지만 문화는 서울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광범위한 곳에서의 문화적 수준은 제각각입니다. 문화격차가 나는 시군과 연계한 문화복지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도내 31개 시군과 연계해 해당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우선으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지역의 문화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조재현 이사장은 “올해는 기존에 있었던 사업을 재검토해서 공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대한 계획은 지금 예산이 줄어 있는 상태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재현 이사장은 자신의 본업인 ‘배우’와 ‘이사장’에 대한 자신이 갖고 있는 사상에 대해 말했다.

“예지원씨와 ‘더 킥’ 촬영을 준비 중입니다. 당초 9월말부터 찍기로 했는데 각종 업무를 습득하느라 10월말부터 촬영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배우로 산다는 것. 이것 또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매년 영화 한 편, 연극 한 편 꼭할 것입니다. 그래서 문화행정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는 동시에 ‘영원한 배우’로 남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 이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앞으로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도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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