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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박명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원장

박명순 원장이 이끄는 경기도 여성정책의 산실
4대원장으로 취임 가족여성정책과 영성평등 토대마련에 주력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원)은 지역실정에 적합한 가족여성 정책연구와 양성평등교육을 위해 지난 2005년 5월 개원한 경기도 공공 연구기관이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가원에 대해 지난 2월 8일 4대원장으로 취임한 박명순 원장을 통해 살펴봤다.

여성정책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경가연은 경기도 가족과 여성의 행복한 삶의 구현’이라는 미션을 추구하기 위해 개원 이후 ‘경기도 국제결혼이민자가족 실태조사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 ‘경기여성인적자원개발 종합계획’ 등 가족 구성원의 행복한 삶과 여성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해 가족·보육·청소·다문화·여성인적자원개발·성별영향평가 등의 분야에서 총 260여개의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공무원과 지역사회지도자를 위한 성 인지(양성평교육)에도 주력해 공무원 교육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총 1만2천144명을 교육했다.

경가연은 정책동향분석 사업으로 ‘이슈브리프’ 및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 발간·배포하고 있다. 경가연의 ‘이슈브리프’는 가족·여성과 관련한 시의성 높은 이슈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경기도의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있으며,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은 경기도 가족 및 여성과 관련한 통계·제도·정책·현황 등의 변화를 추적하고 향후 방향을 가늠함으로써 정책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경가연은 공무원 성 인지력 향상 교육 (수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경기도 및 시·군 공무원의 양성평등 의식을 함양하고 성 인지 정책과 성 주류화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정책추진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위탁교육으로, 교육목적과 기간 및 대상에 따라 1일 또는 2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교육과정은 성별영향평가교육 정책과정, 기초과정, 기본과정, 전문과정, 통계과정, 그리고 성별영향평가 과제담당자 교육 등으로 세분돼 있다.

경가연은 도 및 시·군의 위탁에 따라 지역사회 지도자 및 여성·가족분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 여성지도자들의 성 인지력과 리더십 향상을 위한 위탁교육으로, 도 및 시군의 각종 위원회 위원과 지역사회 전문인력(예 : 직업상담사, 보건교사, 여성단체 실무자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으로 구분돼 진행되고 있다.

 

 

경가연은 성평등교육 강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성평등교육 강사은행’은 성평등교육 분야별 전문강사를 육성 전문 인력풀을 구축한 후, 교육 수요처에 전문강사를 연계해 성평등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성평등한 경기도 구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교육분야는 성희롱예방교육, 성교육(아동성폭력예방교육), 성매매예방교육, 양성평등교육 등 4개이며, 지난 2010년 12월 기준으로 총 100명의 강사가 위촉돼 도내 각급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성평등교육에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가연은 강사섭외, 교육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는 도내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는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를 무료로 연계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는 도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공동생활가정, 한부모보호시설 등 영세 복지시설이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는 전문강사를 무료로 파견해 성평등교육을 지원하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경가연은 성별영향평가센터 운영(연간), 찾아가는 시군간담회(11회), 경기가족여성포럼 운영(31회), 도내 유관기관간 교류협력(MOU 체결 및 협력), 전국 여성정책네트워크 참여(전국 15개 유관 정책기관으로 구성), 경기도연구기관협의회(도내 12개 유관기관으로 구성) 활동, 본원 가족여성정책모니터단 ‘행복이루미 운영’. 계간 소식지 발행 등 여성가족과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기관, 단체 등과의 교류 협력 및 자체 사업을 통해 도민 의견수렴과 교류협력 및 대외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 경가연은 다문화가족 사회통합방안 연구, 여성일자리 창출 및 취업연계방안 연구, 가족정책 연구, 성평등교육 실태조사 연구라는 4대 중점 연구 분야로 총 12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 박명순 원장은

박 원장은 지난 1998년부터 경인여자대학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08년 2월까지 경인여자대학 학생생활연구소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총장직무대행 등 학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난 2009년 7월까지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을 지내며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그는 이화여대 약학과, 연세대 교육심리학(교육학석사)를 거쳐 지난 1991년 독일 튀빙겐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논문 및 저서로는 ‘다문화가정 유아의 매스미디어 경험에 따른 사회적 행동에 관한 연구’(박명순 외, 한국아동교육학회)(2010), ‘농촌 다문화자녀 농업가치 체험교실 프로그램개발’(박명순 외, 농식품부)(2010) 등이 있다.

수상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공로상(2010년 1월)과 경인여자대학 공로상(2009년)을 받았다.

박명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뒤쫓아 가는 연구 아닌 앞을 내다보고 선도하는 연구 독려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연구에 주력하겠습니다. 연구는 정책으로, 그 정책은 다시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이어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박명순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이 지난 2월 8일 취임식에서 밝힌 취임일성이다.

박 원장의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를 통해 “확고한 비전과 연구원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개발을 통해 ‘따뜻한 경기도’, ‘행복한 경기도’, ‘활기찬 경기도’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정책, 사업개발을 내놓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로 활동하면서 하면서 도내 가족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써왔다.

그는 운영 전략과 방침에 대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실질적 보육서비스 정책 개발, 한부모가족, 미혼모부가족, 조손가족 등 취약한 가족에 대한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원장은 “뒤쫓아 가는 연구가 아닌 앞을 내다보고 선도해가는 연구를 독려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연구원 예산문제와 관련, “원하는 만큼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설정한 비전과 미션에 대해 밀어붙이겠다는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

끝으로 박명순 원장은 “나의 생활신조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자’이며,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공정하게 적용하겠다”면서 “김문수 지사가 생각하는 민선 5기 목표에 발맞춰 도내 여성들이 행복하고 안심하게 자녀를 키울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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