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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이사람] 최종진 단국대 대외협력 부총장

체육학과 66학번 출신으로 대외협력부총장 오른 산증인
단국대역사 새로 쓴 ‘죽전캠퍼스’이전은 대공

 

 

 ‘살아있는 전설’ 최종진 부총장의 단국대 사랑

 

 


하 나의 분야에서 묵묵히 한길을 걸으며 평생을 바친 사람에게 우린 ‘장인’이란 영광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으로 그가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예를 표한다. 더욱이 공직이나 교직은 물론 기업과 함께 영욕의 세월을 함께 하며 묵묵히 지켜온 이에게는 ‘산증인’이란 말로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를 설명하기도 한다. 해방 후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인 단국대학교에도 평생을 함께 해 온 산증인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최종진 부총장이다. 지난 1970년 단국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후 단국대 체육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천안캠퍼스 학생처장, 스포츠과학대학원장, 체육대학장에 이어 현재 죽전캠퍼스 대외협력부총장까지 40여년간을 오로지 단국대를 위하여 살아온 ‘단국인’이다. ‘살아있는 단국인’이 자랑스럽다는 최 부총장을 만나 단국대의 성과와 발전방향, 한평생을 바친 교직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글 ㅣ 김태호 차장 thkim@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최종진 부총장의 첫마디는 단국대학교였다. 지난 2007년 8월 1일은 전국민의 관심속에 기대반, 우려반으로 단국대가 서울 한남동에서 현재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역사적인 날이다.

특히 2007년은 지난 1947년 해방 후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으로 출범한 단국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던 해였다. 60주년의 역사를 안고 새 터전을 과감하게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것이다. 그것도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답게 또 한번 최초의 역발상으로. “서울의 대학이 수도권으로 이전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는 결론적으로 기우였다. 올해로 개교 64년, 이전 4년째를 맞이한 단국대학교는 현재 서울에 있을 때 보다 훨씬 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전은 대성공이었다”라면서 “서울에 비해 8배나 넓어진 교지, 최첨단 시설로 구축된 캠퍼스,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과 높아지는 취업률, 활발한 지역과의 네트워킹 등으로 일신우일신하는 단국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을 위한 ‘단국비전 2017+도전과 창조’ 라는 장기 비젼아래 전구성원이 함께 매진하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죽전캠퍼스 이전 후 눈으로 보여지는 성과도 단국대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8년 경기도와의 교류협약을 시작으로 용인시, 3군사령부, 화성시, 성남시, 오산시 등과의 협력관계를 체결해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부총장의 막힘없는 단국대 이야기를 듣다가 슬그머니 호기심을 자극한 직함에 대해 물었다. 대외협력부총장이란 직함이 새로웠다. 죽전캠퍼스 이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이의 실현을 위해 지난 2009년 대외협력부총장과 산학협력부총장제도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대외협력부총장은 말 그대로 대학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대외협력부총장 산하에는 대학의 홍보, 발전기금, 대외기관 교류협력 업무를 주관하는 대외협력실(홍보팀, 발전협력팀, 교사자료팀)과 외국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국제문화교류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국제어학원, 외국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육센터, 지역주민들을 교육대상자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을 두고 있다는 최 부총장 특유의 강의보다 편하고 부드러운 설명이 이어졌다.

최근 3년간 64개 각급 기관과 교류협약을 체결,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업무를 추진하기도 했다는 최 부총장은 “특히 단국대학교 동문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단국대학교 용인시 동창회, 경기도 재직 공무원 동문회, 용인시 재직 공무원 동문회, 천안시 동문회를 결성해 지역사회에서 동문모임의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장호성 총장을 모시고 단국대학교 무용단 30여명을 인솔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3개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방문해 한국전통무용 공연을 선보여 현지교민 위로공연을 했는데 열렬한 반응과 함께 단국대학교에 대한 뜨거운 성원속에 이미지를 제고하는등 국제문화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였을까. 최근 지역사회 곳곳에서 눈에 띄게 많아진 단국대 동창회와 동문회는 물론, 수시로 만나게 되는 단국대라는 단어는 체육 관련 이력이 많다는 기자의 호기심에 대해서도 최 부총장은 “체육학을 전공한 만큼 체육관련 경력이 많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체육회 일을 맡았다고 해서 운동하는 사람만 만날 수는 없고 정치나 경제, 문화, 언론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다”면서 “특히 단국대학교는 대학 스포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이를 뒷받침하고자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일에 노력했는데 이러한 경험들과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형성한 좋은 인연이 지금의 대외협력 업무에 훌륭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단국맨이라는 자부심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최 부총장과 단국대의 인연도 궁금했다. 단국대 체육학과 66학번이라는 최 부총장은 지난 1987년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에 임용돼 현재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입학 당시 한남동에 있던 단국대가 조각배라면 지금은 죽전과 천안에 자리 잡은 두 개의 함대 규모로 발전했다고 자랑했다.
 

 

 


단국대의 성장과정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세월이 흘렀고, 이제 정년을 바라보고 있다는 최 부총장은 “대학에 재직하며 10년 동안 학생처장직을 수행했다. 나의 제자이자 모교 후배들인 수많은 학생들과 대면하며 대학당국과 학생들의 견해 차이를 좁히는데 노력했는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지만 대학에 근무하며 학생들의 시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한참 어리게만 보였던 친구들이 이제는 어엿한 가장이 되고 아이 엄마가 되어서 동문회에서 반갑게 인사해 주는 후배이자 제자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세월동안 우리 단국대학교가 걸어온 길에는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지금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족사학으로서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지키고자하는 대학운영자의 투철한 신념과 열정, 그리고 수많은 동문들의 애교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훗날 임기가 끝나고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교이자 평생을 바친 단국대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종진 단국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최종진(崔鐘振) 1948년 3월 29일생(만63세)
 

 

△천안농고 졸업(1966년)
△단국대 체육학과 졸업(1970년)
△단국대 체육학 석사(1983년)
△한양대 체육학 박사(1997년)
△단국대 교수(1987~현재, 스포츠경영학과)
△천안캠퍼스 기숙사(학사재) 사감(1988~1992년)
△천안캠퍼스 학생처장(1996~2004년)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원장(1999~2009년)
△천안캠퍼스 체육대학장(2004~2005년)
△대외협력부총장(2009~현재)
△충남체육회 부회장(2005~2008년)
△충남워킹협회장(2002~2009.1월)
△스포츠산업경영학회 충청지회장(2008~현재)
△충남체육회 이사(2009~현재)
충남발전연구원 이사(2007~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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