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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이사람] 신현태 경기도의정회 회장

해외한인글로벌경제네트위크 ‘월드옥타’에 애착
안익태 선생 미망인 로리타여사 애국가저작권 기증은 큰 감동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도의원, 국회의원 거친 정치 고수의 ‘겸양의 눈’

신현태(64). 제4~5대 경기도의원과 제16대 국회의원 그리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그는 최근 경기도의정회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정회에 대해 또, 신 회장의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조명해 봤다.

“내 기억속에 가장 오래 남아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글귀는 바로 난득호도(難得糊塗)다.……늘 이 말을 떠올리며 내 자신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곤 한다.”(‘신현태의 수원이즘’, 2010년 2월 28일, 책을 엮으며 中에서)

지난달 7일 경기도의회 의정실에서 만난 신 회장은 수많은 이력과 연륜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강조하는 난득호도(難得糊塗)라는 겸양의 도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마치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을 풍겼다. 신 회장과 차 한잔을 나누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작은 소리도 잘 들어주는 남자’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시종일관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며 솔직하고 소신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에 응해줬다.

경기도의정회 회장이 되기까지

신 회장은 해방 이듬해인 지난 1946년 수원시 영동 35번지에서 태어났다. 고열로 인해 시력을 잃을 뻔한 신 회장은 어린시절 시력이 나빠 ‘해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매산초등학교와 양정 중·고등학교를 거쳐 건국대학교 법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신 회장은 졸업 후, 한 제약회사의 취직하게 됐고, 당시로서는 드문 대졸 세일즈맨이 된다. 이후 신 회장은 아버님의 회사인 ‘공영상회’를 이어받아 경영자의 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공영상회’를 모체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지난 1977년 ‘공영물산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경제인의 길을 걷던 신 회장이 정치인의 길로 전향하게 된 것은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고 한다. 신 회장의 정치입문동기를 들어보자.

“지역발전과 자아실현 그리고 포부와 이상을 실천해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정계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또한 도의원이 되면 지역을 위해 더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마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1995년 제4대 경기도의회 의원, 지난 1998년에는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된다. 신 회장의 지역사회를 위한 열정은 도의원시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월 20일 경기도의정회의 제8대회장에 선출돼, 도의원시절 못다 이룬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현태 의장은

<학력>

△양정고등학교 졸업 △건국대학교 법경대학 경제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제개발대학원 국제통상학과 수료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결정자과정 수료 △수원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 수료 △순천향대부설 산학정 제4기 정책과정 이수 △중앙대학교 ‘한류 Culturetainment’ 최고전문가과정 수료

<주요경력>

△공영물산주식회사 대표이사(전) △새마을지도자 수원시협의회 회장(전)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장(전) △제4, 5대 경기도의원(전) △제5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전) △제 16대 국회의원(전)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사장(전) △수원로타리클럽 회원(제29대 회장 역임)(현) △수원 YMCA이사(이사장 역임)(현)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전) △여의도연구소 이사(전) △수원장로합창단 단장(현) △안익태 기념재단 이사(현) △World OKTA 국제통상전략연구소 이사장(현)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운영이사 및 재정위원장(현) △제8대 경기도의정회 회장(현)

“경기도 의정활동의 등대가 되겠다는 각오로”

- 경기도의정회는.

“경기도의정회는 경기도의회 역대의원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신 도의원들이 친목으로 모여서 활동하다가 이것을 좀 더 조직화, 활성화시켜 도민에게 의원시절 못다한 봉사를 하고자 발족됐다. 경기도 의정회 조직은 ‘경기도의 의정활동의 등대가 되겠다’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경기도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지역별 경기도의 현안문제점에 대한 회의도 하고 역대 도의원들간에 친목활동도 도모하고 있다.

- 경기도의정회 회장의 역할은.

“회장의 역할은 경기도의정회의 발전과 친목을 도모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경기의정포럼 등을 통해 나온 좋은 정책을 경기도지사나 경기도의회에 건의해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경기도의정회 회장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GTX 문제, 무상급식문제 등 그 때 그 때 일어나는 도의 현안문제에 대해 의정포럼을 통해 강사를 초빙해 주제발표를 하고 그것을 책자로 만들어서 도에 건의하고 있다.”

- 취임후 그 동안의 성과는.

“먼저 대수별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전 지역을 순방한 것을 들 수 있다. 10개 권역별 회의에 참가한 것과 지난 3월 2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정대철 정치학 박사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 -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한국인의 정치의식구조와 민주주의’에 관한 초청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한 것을 또 다른 성과로 꼽을 수 있겠다.”

 


- 정치철학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이 있어야 한다. 정치는 성김과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지 군림해서 정치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 나의 정치철학이다. 지금까지도 이를 실천해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난 6.2 지방선거에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 했다. 수원시의 시정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 시점에서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시의 예산을 들여 ‘해피수원’에서 ‘사람이 반갑습니다’로 문패만 바꾼 것은 성급한 조치라고 본다. 덧붙여 실질적으로 ‘재래시장이 죽어간다’고 상인들이 아우성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면 시의 정책이 ‘문화창달’쪽으로 가야할 것인지, ‘실사구시’정신으로 ‘민생문제해결’쪽으로 갈 것이지 시에서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잡아야한다.”

늘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 생활신조가 있다면.

“자기 자신부터 겸손하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늘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제4, 5대 경기도의원과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는데 당시 성과를 든다면.

“3년 연속 최우수 도의원으로 꼽힌 것이 도의원시절의 가장 큰 보람이다. 또한 경제투자위원회 도의원인만큼 해외에 나갈 때 마다 경기도 특산품을 들고 나가 세일즈 외교를 펼쳐 중소기업인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도의원시절의 자부심이다. 실예로 지난 1999년 미국 LA에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의 도예인 21분을 모시고 가 2박3일간 ‘도자 전시회’를 개최해 18만 9천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것은 도의원시절의 큰 자부심으로 꼽을 수 있다. 수원 권선구 국회의원 시절 성과를 꼽는다면 먼저 당선 6개월만에 수원시 고색동에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의 초석을 만든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내에 ‘게임기술개발지원센터’를 유치해 산업자원부 예산으로 게임기술 인력양성으로 20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수원 호매실동 근린공원, 고색동 노인복지회관 설치, 칠보산 정비사업, 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간 도로확장 등의 사업 예산을 확보,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시설 확충에 노력한 것을 국회의원 시절 성과로 꼽을 수 있겠다.”

- 경기관광공사 사장 역임 당시 성과를 든다면.

“관광공사 사장 취임 1년 만에 경기관광공사를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189개 지방 공기업의 경영평가 중 최우수등급인 ‘가’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을 먼저 들 수 있겠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로리타 여사(스페인 귀족출신)를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한 적이 있다. 그때 로리타 여사에게 대한민국의 애국가 저작권을 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할 수 있겠냐고 제안을 했고, 로리타 여사는 ‘애국가가 한국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불려지기를 소망하며 고인이 사랑했던 조국에 이 곡을 기증합니다’라는 발표를 하게 됐다. 이후 로리타 여사는 김수환 추기경 서거일과 같은 날인 지난 2009년 3월 17일, 스페인 마르요카 섬에서 타계했다. 이때 조문사절로 내가 로리타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됐고, 같은해 7월 21일 로리타 여사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제2유공자묘역에 안익태 선생과 합장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관광공사 사장시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상공회의소와 경기도 전체 상공인들이 모인 단체인 경기상공회의소 자매결연을 추진했고, 스페인 바로셀로나 관광청과 경기관광공사와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이같은 공로로 스페인 십자기사시민훈장을 받게 된 것을 아직까지도 큰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첫 가입한 사회봉사단체 ‘수원 YMCA’

-여러 사회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셨는데.

“사업을 하다가 처음 가입한 사회봉사단체가 ‘수원 YMCA’이다. ‘수원 YMCA’에서 기독교 청소년을 육성하는 봉사활동을 펼쳤고, 지난 2000년 ‘수원 YMCA이사’가 됐다. 이때 성과를 꼽는다면, 아직도 내 집은 못지었지만 수원 YMCA건물, 수원 YWCA회관, 수원 인계새마을금고 건물 등 팔자에 없는 공공건물 3채를 계획하고 추진해 건설한 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수원 YMCA 이사인 나와 수원 YWCA회장인 아내 이명조(62.여)가 부부가 된 것은 ‘수원 YMCA’의 역사에 화제거리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웃음) 이 밖에 새마을운동 수원시 협의회장과 바르게살기운동 수원시협의회 회장, 녹색환경연구소 이사, 인익태 기념재단 이사 등, 사회단체에 많이 가입했을때는 27개까지 단체에 가입했던 적이 있다. 최근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단체는 사단법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OVERSEAS KOREAN TRADES ASSOCIATIONS. 이하 월드 옥타)이다. 오는 4월 18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월드옥타의 국제통상전략연구소 이사장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 옥타는 해외 한인 경제인들이 결성한 법인으로 한국이 만들어낸 거의 유일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이다.”

- 수원장로합창단의 단장도 맡고 있는데.

“지난 2009년 2월부터 수원장로합창단의 제2대 단장을 맡고 있다. 수원장로합창단은 수원시 36개 교회의 105분의 장로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중앙양로원등을 찾아다니면서 자선공연을 하며 독거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9월에는 미주순회공연을 개최해 기립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경기도의정회를 어떻게 이끌것인지.

“대수별, 권역별 모임과 의정포럼을 통해 좋은 정책방향을 제시해 경기도의 정책발전을 위해 함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단체로서 자리매김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경기도의정회가 전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모임인 만큼 의원시절 이루진 못한 꿈과 이상을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 정책발전에 일조하겠습니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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